CJ 택배노조 '부분파업' 개시…배송지연은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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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2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소속 일부 노조원들은 이날부터 반품, 당일·신선 배송 등의 업무를 거부하기로 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지난 2021년 12월 기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다음해 3월 2일까지 65일간 쟁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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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명 쟁의…실제 참여 인력은 적을 것으로 추산
현장 배송 지연 없어…노조, 지난해 64일간 장기 파업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2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소속 일부 노조원들은 이날부터 반품, 당일·신선 배송 등의 업무를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당초 1600명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한 인력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이 새해 들어 택배요금을 박스 당 122원 인상했으나 택배기사 처우 개선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또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경유가, 급등하는 물가로 인해 택배 기사들의 실질임금이 계속 삭감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000120) 택배기사 숫자는 약 2만여명으로 파업 참여 인원은 전체의 7~8% 수준이다. 현재 조합원 중에서도 파업 미동참자가 상당수라 배송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64일간의 장기 파업을 거치면서 막대한 피해를 봤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지난 2021년 12월 기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다음해 3월 2일까지 65일간 쟁의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중구 소공동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하는 등 양쪽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기업고객 대상 택배비 인상은 유가와 인건비 등 급격한 원가 상승의 부담을 해소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 대비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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