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규모 경력직 채용 부활…올해 신입·경력 187명 뽑는다

기사내용 요약
총 채용인원 전년대비 36.5%↑…신입 127명, 경력 60명 예정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부활시켜 60명의 외부 인력을 뽑는 등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직원 채용 계획을 밝혔다.

올해 금감원의 직원 채용 규모는 총 187명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 인원인 137명 대비 36.5%(50명) 증가한 것이다.

종합직원 125명(5·6급), 일반직원 2명 등 신입 공채 규모는 127명으로 예년과 유사한 시기에 정기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금감원은 지난 2017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올해 부활시킨다. 금감원은 지난 2016년 채용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2018년 2명, 2022년 1명의 경력직을 뽑는 데 그치는 등 경력 채용을 사실상 중단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올해는 IT 전문가, 법률·회계 전문가, 금융회사 검사·리스크관리 전문가 등 외부전문인력 60명에 대한 수시 및 상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신입 공채직원을 중심으로 매년 1회 정기 채용하고 있지만 정기 채용만으로는 감독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외부전문인력에 대한 수시·상시 채용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경력 채용 부활 이유를 설명했다.

금감원은 신규 감독수요, 결원 등 자체 인력상황, 외부의 금융감독원 입사 희망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력직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민간의 경력직 상시 채용 방식을 참고해 입사 희망자가 금감원 홈페이지에 등록한 정보를 채용 분야와 인원 결정시 활용하고 입사 희망자에게 채용 공고시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감원은 "이번에 채용하는 전문인력의 역량과 지식이 조직 내에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전문 분야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근무토록 하는 등 전문가 경로 제도를 운영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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