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틀대는 물가… 기대인플레이션 3.9%로 재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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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최강 한파에 난방비가 치솟고, 전기·지하철·버스요금 등이 줄줄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발 물가 불안에 한국은행도 당장 오는 2월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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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연초부터 최강 한파에 난방비가 치솟고, 전기·지하철·버스요금 등이 줄줄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발 물가 불안에 한국은행도 당장 오는 2월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6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공공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다시 4%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3.8%)보다 0.1%포인트 높은 3.9%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4%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지난해 12월 처음 3%대로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데 반해 1월 전기요금이 오르고, 상반기 중 교통 요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소비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팀장은 이번 반등이 추세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공공요금, 국제유가, 국내외 경기 추이 등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32로 12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황 팀장은 금리수준전망지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데 대해 “기준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에 더해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서 금리 상승 기대를 하락시킨 면이 있다”며 “그러나 130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1월 주택가격전망지수(68)는 지난해 12월보다 6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7∼11월 다섯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다가, 12·1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황 팀장은 “주택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다가 몇 주째 둔화하고, 이달 초 투기지역 해제·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 등 뉴스가 나오면서 주택가격 전망 심리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장기 관점에서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금리도 높아 매수심리가 바로 살아나기는 힘들 것 같지만 방향성이 바뀌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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