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3.7조원 규모 증자 보도에 머스크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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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부채 상환을 위해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의 부채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말 이 회사를 인수하기 전에는 50억달러(약 6조1600억원) 수준이었으나, 머스크 인수 후에 180억달러(약 22조1700억원)로 급증했다.
머스크가 440억달러(약 54조2000억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130억달러의 신규 부채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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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 부채 급증…"年 이자만 1.5조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트위터가 부채 상환을 위해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대리인들이 지난달 최대 30억달러규모의 트위터 주식 추가 발행(증자)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트위터의 부채 130억달러(약 16조원) 중 가장 높은 금리가 매겨진 무담보 대출의 일부를 갚는 데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의 부채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말 이 회사를 인수하기 전에는 50억달러(약 6조1600억원) 수준이었으나, 머스크 인수 후에 180억달러(약 22조1700억원)로 급증했다. 머스크가 440억달러(약 54조2000억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130억달러의 신규 부채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트위터의 이자 부담도 크게 늘었다. 데이터 제공업체 에너섹션 창업자인 제프리 데이비스의 지난해 12월 분석에 따르면 트위터의 총 이자비용은 연간 약 12억5000만달러(약 1조5400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일 340만달러(약 41억8800만원)의 이자를 갚아야 하는 셈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인 지난해 11월 트위터가 하루에 400만달러(약 49억2700만원) 이상의 손실을 내고 있다며, 파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머스크측은 지난달 중순 기존 및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트위터 인수 당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위터의 재정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신주 인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WSJ은 덧붙였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 함께 참여했던 대표적인 공동 투자자 중 하나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최근 공시에서 보유 중이던 트위터 지분의 56%를 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30억달러 증자에 대한 WSJ 기사가 “정확하냐”는 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아니다(No)”라고만 짧게 답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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