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세훈, 공관 입주. 안 쓴다더니 85억 투입” VS 서울시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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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 용산 한남동 공관 입주 소식을 전하며 '낭비 없는 시정운영' 약속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
안귀령 상근 부대변인은 25일 오후 논평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 기간 공관을 사용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뒤집고 오는 3월 한남동 공관에 입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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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 용산 한남동 공관 입주 소식을 전하며 '낭비 없는 시정운영' 약속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
안귀령 상근 부대변인은 25일 오후 논평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 기간 공관을 사용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뒤집고 오는 3월 한남동 공관에 입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이 쓸 공관에는 신축 공사와 리모델링으로 이미 75억원이 투입됐다. 그런데도 지난해 안전 진단을 이유로 입주 기업을 모두 내보낸 뒤 1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며 “오 시장은 난방비 폭탄 등 고물가로 하루하루가 팍팍한 시민들의 분통을 터뜨리려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안 상근 부대변인은 “낭비 없는 시정 운영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오 시장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대통령실 용산 이전, 한남동 관저 공사 등으로 막대한 국민 혈세를 허투루 낭비한 윤석열 정부의 서울시장답다”고 비꼬았다.
안 상근 부대변인은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장 공관이 필요하다고 강변한다”며 “서울시와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있는 재난 대응 매뉴얼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놓고 핑곗거리를 공관에서 찾는다니 뻔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오 시장이 사택에 머문다고 해서 재난 대응이 어렵다면 재난 대응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오 시장은 재난 대응을 핑계 삼아 초호화 공관에 입주하려는 모양인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께 부끄럽지도 않은지 묻는다. 이태원 참사를 핑계로 시민 혈세를 갈아 넣은 초호화 공관에 입주하는 오 시장의 행태를 서울시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경고한다”고도 했다.
이에 서울시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75억원 쓴 시장 공관 또는 10억원 리모델링이란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2009년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건립부터 최근까지 투입된 총 예산을 언급한 것이므로 이중 일부(3층)만 사용하는 시장 공관과는 무관한 내용”이라며 “서울시가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중 일부를 시장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올해 1월 초다. 아직 설계가 완료되지 않아 구체적인 공사 비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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