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2300억 규모 중소기업 금융지원 실시

김상준 기자 2023. 1. 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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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고금리와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총 2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하나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금융지원이 필요한 약 2만여 중소기업이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고금리 차주 지원을 통해 약 6400여개 중소기업이 430억원 규모의 금리 감면 혜택을 본다.

고정금리 선택 차주 지원을 통해선 약 4000여 개의 중소기업에 대해 총 700억원 규모 금리 감면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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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사옥

하나은행이 고금리와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총 2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중 '하나로 연결된 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대상은 하나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금융지원이 필요한 약 2만여 중소기업이다. 이들이 보유한 여신은 약 19조원이다. 하나은행은 △고금리 차주 지원 △고정금리 선택 차주 지원 △취약 차주 지원 등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이 대출을 만기연장할 때 산정 금리가 7%를 초과하면 최대 2%포인트(p) 금리를 감면하기로 했다.

또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비외감법인이 신용대출을 만기연장할 때 최대 금리 감면 후에도 금리가 7%를 초과하면, 초과한 이자 금액만큼을 매월 자동으로 대출 원금 상환에 쓰이도록 전환한다. 1년 동안 지원되는 조치다.

하나은행은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최대 2%p 금리를 깎아 주는 조치를 지난 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3조원 한도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고, 하반기엔 한도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안심고정금리 특별대출'을 올 1분기 중 출시하고, 1조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최초 적용되는 기준금리를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 수준까지, 최대 1%p 범위 내 감면하는 상품이다. 6개월 단위로 변동금리-고정금리 전환도 가능하다.

취약 차주 지원을 위해 이자를 연체한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연체 가산금리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연체 금리의 3%p를 인하해 취약 중소기업의 실질 금융부담을 완화한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고금리 차주 지원을 통해 약 6400여개 중소기업이 430억원 규모의 금리 감면 혜택을 본다. 고정금리 선택 차주 지원을 통해선 약 4000여 개의 중소기업에 대해 총 700억원 규모 금리 감면이 시행된다.

취약 차주 지원을 위한 연체 가산금리 인하 조치는 약 6200여개 중소기업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금리 감면 규모는 130억원 수준이다.

대출 공급에도 나선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방점을 찍은 테마별 맞춤형 대출 상품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1050억원 수준이다.

시설투자, 일자리 창출, 소재부품, R&D(연구개발)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에 은행 자체 테마별 맞춤형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평균 1%p이상 금리를 내려 주고, 2조5000억원 이상 규모로 대출을 지원한다.

신용이 부족해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540억원의 보증기관 출연을 통한 보증서 담보 대출을 확대해 1조4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조업·수출기업에도 최대 1%p 금리 감면, 유동성 지원, 수출 수수료 우대, 5조원 규모 대출 지원에 나선다. 임대사업자에 대해선 최대 1%p 금리 인하, 3조원 규모 대출을 지원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재기 기회를 부여해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실천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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