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한국 축구, 일본 따라가고 있는 것만 해도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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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 감독 체제하 코치로 활동했던 최태욱 코치가 현재 한국 축구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하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신화를 써내려간 최 코치는 친구이자 동료인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가감없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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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 감독 체제하 코치로 활동했던 최태욱 코치가 현재 한국 축구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하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25일 최 코치는 유튜버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출연해 “일본의 유소년 팀은 1만 5000개나 있지만, 대한민국은 800개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짚었다.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신화를 써내려간 최 코치는 친구이자 동료인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가감없는 의견을 밝혔다.
최 코치는 “우리가 유소년 축구를 더 활성화시키면 더 좋은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럽사람들이 12~15세때 국내 유소년들이 제일 잘한다고 그러는데 고등학교, 대학교 가는 순간 선수들이(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적에 연연하는 것이 선수들 실력의 발목을 잡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고등학교 지도자들이 평가받는 거는 어떤 축구를 하느냐는 것이 아닌 어떻게 진학을 시키느냐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며 “빌드업 등을 배워야할 시기에 이기는 축구만 배운다”고 했다.
이어 “위험할 때도 그냥 걷어내 버린다”며 “어렸을 때 이걸 하지 않아 버리면 성인되서 다시 해야하는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빌드업을 다시 가르쳐야한다”며 “무조건 대한축구협회에서 교육부와 협의해서 바꿔놓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코치는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선수의 부친 손웅정씨가 한 말도 언급했다. 그는 “손웅정씨도 ‘왜 고등학교에서 이기는 축구를 해야하나’라고 얘기하신 적이 있다. 진학에 대한 부분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변화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최 코치는 “솔직하게 우리가 지금 일본을 따라가고 있는 것만 해도 기적이다”며 시스템적으로 일본이 앞서고 있음을 인정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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