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예방위해 조기발견 지표 개발할 것”

이용권 2023. 1. 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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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아산의학상 제16회 수상자인 전 교수와 강 교수는 26일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전 교수는 지난 23년간 퇴행성 관절염의 분자생물학적 발병 원인을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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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 수상영예 전장수 광주과기원 교수
‘임상의학’수상자 강윤구 교수
“암은 아직 극복단계가 아냐
최적의 치료방법 연구에 매진”
‘젊은의학자’엔 정충원·박세훈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 발견 지표를 찾도록 더 매진하겠습니다.”(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

“암은 아직 극복단계가 아닙니다. 더 좋은 최적의 치료방법을 계속 연구하겠습니다.”(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아산의학상 제16회 수상자인 전 교수와 강 교수는 26일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전 교수는 지난 23년간 퇴행성 관절염의 분자생물학적 발병 원인을 연구해왔다. 2014년에는 아연이온이 세포 내에서 연골 퇴행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해 주목받았으며, 2019년에는 네이처(Nature)를 통해 콜레스테롤과 퇴행성 관절염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쉽게 설명하면 그간 노화 때문으로만 알려졌던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에 우리 몸의 대사, 그중에 아연이온과 콜레스테롤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전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지만, 앓는다고 죽지는 않는 탓에 그동안 기초 연구가 거의 없었다”며 “류머티스 관절염은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처럼, 퇴행성 관절염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으면 진행을 억제하고 발병을 차단할 수 있는 만큼 해당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 강 교수는 30여 년 동안 암의 최적화된 치료법에 대해 연구하면서 수많은 표준 치료 방법을 정립해왔다. 최근 강 교수는 위암의 치료방법도 새로 바꿨다. 보통 위암은 수술부터 하고 항암을 하는데, 암이 전이 되지 않을 경우엔 항암제 후에 수술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의학과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암 환자들이 좋은 치료를 받고, 특히 위암은 국내 치료실적이 전 세계 넘버 원”이라면서 “다만, 말기 암은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만큼, 최적의 항암제 치료방법을 정립하도록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임상연구는 우리 병원 종양내과 및 소화기내과, 외과 등 여러 동료가 같이해서 얻은 결과”라며 “연구를 계속하겠지만, 후학들이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산재단은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로 정충원(39)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세훈(34) 서울대 내과 전문의를 선정했다. 상금은 기초의학·임상의학 부문 수상자가 각각 3억 원이며,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는 각각 5000만 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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