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부왕’ 25인, 자산 가치 하락에도 기부 늘려... 작년 총 3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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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6조1595억원으로 2위
미국의 ‘기부 큰손’ 부호 25인이 지난 한 해 자선 단체 등에 기부한 액수가 총 270억달러(33조2667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제 매체 포브스가 집계했다. 이는 2020~2021년 2년간 상위 25위 기부자들의 기부 액수를 합친 200억달러보다도 많다. 특히 2022년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뉴욕 증시 호황이 꺾이면서 재산 대부분이 주식인 이 억만장자들의 총 자산 가치가 전년 대비 15% 줄었는데도 기부 액수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우선 세계적 ‘기부왕’으로 꼽히는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54억달러(6조6522억원)를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 막대한 기부와 부자 증세 등을 주장해온 버핏의 평생 누적 기부액은 515억달러(63조4428억원)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개인으로 꼽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그의 전처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지난해 합산 50억달러(6조1595억원)를 기부해 2위에 올랐다. 이들은 2021년 이혼 후에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사회공헌·기부 활동을 함께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84억달러(47조3049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생 누적 기부금액 3위인 미국인은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으로 총 184억달러(22조6669억원)를 내놨다.
구글 공동설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헤지펀드 억만장자 켄 그리핀은 지난해 처음 이 25대 기부왕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의 전처 매켄지 스콧은 2019년 이혼 후 아마존 지분의 4%(약 40조원)를 분할받은 뒤 지금까지 총 144억3000만달러(17조8000억원)를 기부했다.
25대 미 기부 큰손 중 16명은 생전 혹은 사후에 걸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10억달러 이상 자산가들의 서약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가입한 이들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지금까지 소로스 회장과 척 피니 애틀랜틱 필랜트로피즈 의장, 데니 샌퍼드 퍼스트프리미어뱅크 창업자 등 3명이 이 약속을 이미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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