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에 러·벨라루스 선수 중립자격 출전 가능”

이준호 2023. 1.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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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자격으로 출전한다.

러시아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IOC는 중립자격이라는 조건을 붙여 허용키로 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테니스 호주오픈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도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은 중립자격으로 출전하며 국기, 국가 연주 등이 금지된다.

2018년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지난해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은 중립자격으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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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국기·국가 연주는 금지”
우크라이나 침공·압박이 원인

2024 파리올림픽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자격으로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성명에서 “여권(국적)을 이유로 출전을 금지할 수는 없다”면서 “올림픽은 물론 예선에 중립자격으로만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IOC는 “국가(러시아와 벨라루스)나 국가 내 기구를 대표하는 건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나라명은 물론 국기, 국가 연주도 불허한다는 뜻이다. IOC는 “중립자격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등 올림픽헌장의 평화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한 뒤 SNS에 “파리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이 설 자리는 없다”는 글을 올렸다.

러시아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IOC는 중립자격이라는 조건을 붙여 허용키로 했다.

러시아는 2017년 국가 차원의 금지약물 복용 및 도핑 테스트 결과 은폐·조작으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러시아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 기간은 지난해 2022년 12월 16일까지였다.

그런데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방국이며, 합동군사훈련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IOC가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러시아, 벨라루스의 국가 차원 참가를 불허하는 이유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테니스 호주오픈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도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은 중립자격으로 출전하며 국기, 국가 연주 등이 금지된다.

2018년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지난해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은 중립자격으로 출전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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