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엔 따뜻하고 연하게...올 푸드컬러 트렌드 ‘파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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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나 패션 분야에서 주목받던 컬러 트렌드가 이제는 식품시장에서도 해마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푸드 컬러로는 파스텔 색상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굴지의 식용색소 제조업체 미국 지엔티(GNT)그룹은 올해 유행할 푸드 컬러로 파스텔을 꼽으면서 파스텔이 가진 연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주목했다.
파스텔 색상이 올해의 푸드 컬러로 꼽힌 이유에는 복잡한 시대 상황도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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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나 패션 분야에서 주목받던 컬러 트렌드가 이제는 식품시장에서도 해마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먹기 전에 음식이 촬영되고, 음식 사진들이 공유되면서 푸드 컬러는 이전보다 중요한 위치로 올라섰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코리아의 박윤진 식품·영양 부문 수석연구원은 “올해도 식품업계에서 트렌드 컬러를 이용한 마케팅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콘텐츠를 말하는 일명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눈길을 끄는 푸드 컬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푸드 컬러로는 파스텔 색상이 주목받고 있다. 다른 색상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한 계열이다.
세계 굴지의 식용색소 제조업체 미국 지엔티(GNT)그룹은 올해 유행할 푸드 컬러로 파스텔을 꼽으면서 파스텔이 가진 연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주목했다. 지엔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의 색조는 우리에게 편안함과 다정함, 즐거운 기분을 준다”며 “특히 떡이나 마시멜로처럼 동그란 모양에 푹신푹신하거나 물렁한 식감과 잘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덴마크의 천연색소 개발업체 오테라(Oterra) 역시 ‘2023 푸드 컬러’중 하나로 파스텔을 꼽았다. 오테라가 올해 상반기 가장 주목한 파스텔톤은 연보라색이다. 지난해 푸드 컬러로 떠오른 보라색이나 핫핑크보다 확실히 ‘연해진’ 색상이다.
오테라는 특히 연보라 색상을 띤 라벤더가 음료·아이스크림을 비롯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유행하고, 이에 따라 라벤더꽃이나 각종 허브의 활용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따뜻한 베이지색을 지닌 바닐라 식재료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스텔 색상이 올해의 푸드 컬러로 꼽힌 이유에는 복잡한 시대 상황도 반영돼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파스텔 계열은 보다 긍정적이면서 밝고 따뜻한 느낌을 제공한다.
파스텔톤의 활용 방향은 인공 색소가 아닌, ‘천연 색소’로 움직이고 있다. 지엔티그룹은 이러한 트렌드를 이끄는 소비층으로 MZ세대를 언급하면서 ‘건강 식품’과 ‘정서적 웰빙’을 결합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박윤진 연구원은 “어려운 시기에 편안함과 정신적 웰빙을 연상시키는 파스텔톤에 맞춰 과일, 꽃, 허브 등 천연 재료 색감을 사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트렌드 컬러는 식품 패키징 색깔로도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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