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걸그룹 메이브·8인조 보이그룹 에잇턴...새해 첫달 첫 출격 신예들 지각변동 예고

2023년 데뷔하는 첫 걸그룹 메이브(위쪽)와 보이그룹 에잇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MNH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년 계묘년을 알리는 첫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나란히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룹 메이브(MAVE:)와 에잇턴(8TURN)이다. 두 그룹 모두 “뻔하지 않은” 정체성을 강조, 자신들만의 세계관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4인조 걸그룹 메이브(시우·제나·타이라·마티)는 25일 첫 싱글 앨범 ‘판도라스 박스(PANDORA’S BOX)‘를 발매, K팝 생태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메이브는 이른바 가상인간(AI) 걸그룹이다. 조물주는 넷마블에프앤씨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사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네 명의 멤버는 인간의 감정이 삭제된 미래세계 이디피아(IDYPIA)에서 감정의 자유를 찾아 지구에 불시착했다. 첫 싱글 앨범 ‘판도라스 박스’는 이들에게 허락되지 않은 감정을 하나씩 열게 되는 여정의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데뷔곡 ‘판도라’엔 일단 K팝 강자들이 총출동했다.

세븐틴·레드벨벳·몬스타엑스 등의 히트곡을 만든 맥쓰송(Maxx Song), 카일러 니코(Kyler Niko)가 참여했고, 뮤직비디오엔 아이유·엑소 카이·에스파 등과 협업한 플립이블(FLIPEVIL)이 연출을 맡았다. 안무엔 아이브·아이즈원 등 K팝 킬링 포인트를 만든 프리마인드(FREEMIND)가 함께 했다. AI 멤버들의 MBTI도 이미 공개됐다. 네 명의 성격은 모두 다르다. 리더 시우는 엉뚱한 INFP, 리드 보컬 제나는 시크한 ISTP, 래퍼 타이라는 걸크러쉬 ENTP, 막내 마티는 사랑둥이 ENFP다. 성격과 스타일링은 다르지만, 외모는 네 쌍둥이처럼 닮아 보인다. 이날 오후 6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올해 첫 보이그룹은 에잇턴(재윤, 명호, 민호, 윤성, 해민, 경민, 윤규, 승헌)이다. 이름처럼 8인조 그룹. 이들은 사람이다.

가수 청하의 소속사인 MNH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첫 보이그룹으로, 이른바 ‘청하 남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에잇턴은 오는 30일 데뷔 앨범 ‘에잇턴라이즈(8TURNRISE)’로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다. 포부가 단단하다.

“익숙함에 물든 세상을 깨우는 첫 번째 움직임”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나를 나타내는 가치는 곧 나 자신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소속사 측은 “뻔하고 지루한 이야기가 아닌 당당하고 에너제틱한 음악들로 첫 번째 앨범을 채웠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틱 택(TIC TAC)’을 비롯해 ‘위(WE)’, ‘원더(WONDER)’,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허트에이크(Heartache)’까지 총 다섯 개 트랙이 담겼다.

새해에 접어들며 팀명부터 콘셉트 포토, 스케줄러, 트랙리스트 공개까지 K팝 아이돌의 데뷔와 컴백 과정을 착실히 밟고 있는 에잇턴은 4세대 보이그룹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데뷔와 동시에 다양한 활동도 예고됐다. 데뷔 당일 쇼케이스는 물론 Mnet을 통해 데뷔쇼를 열며 공식적으로 출격한다. 피지컬 음반은 지난 17일 예약 판매를 시작해 오는 2월 6일 오프라인에서 정식 판매된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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