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도 세계 경제 성장 전망 하향, 선진국 회복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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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경제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가운데 유엔 역시 관련 보고서에서 성장 전망을 낮췄다.
유엔은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유엔 세계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엔은 해당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9%로 예상했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지난 1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GDP 성장률이 1.7%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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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경제 회복세 느려, 그나마 중국은 긍정적
[파이낸셜뉴스] 세계 주요 경제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가운데 유엔 역시 관련 보고서에서 성장 전망을 낮췄다. 유엔은 세계 곳곳에서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그나마 중국의 회복세가 희망적이라고 평했다.
유엔은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유엔 세계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엔은 해당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9%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예측치(3%)보다 1.1%p 내려간 수치다. 유엔은 2024년의 경우 GDP 성장률이 2.7%까지 오른다고 내다봤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언급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경제가 높은 물가상승률과 가파른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코로나19 피해를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분석했다. 유엔은 미국,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2022년에 성장 동력이 심각하게 약화되면서 그 영향이 세계적으로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2022년 GDP 성장률은 1.8%로 추정되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0.4%, 1.7%로 파악됐다. EU의 2022~24년 GDP 성장률은 각각 3.3%, 0.2%, 1.6%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성장률은 긍정적이다. 지난해까지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지역 봉쇄에 나섰던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방역 정책을 크게 완화하고 경기 부양에 나섰다. 유엔은 중국의 GDP 성장률이 2022년에 3%였지만 올해와 내년에 각각 4.8%, 4.5%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유엔은 달러 가치 상승과 각국의 부채 증가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채무 상환이 어려워진다고 추정했다. 동시에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이 2022년에도 충분한 일자리 회복을 이루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유엔의 이번 보고서는 주요 경제기관들의 예측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지난 1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GDP 성장률이 1.7%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망치(3%)보다 1.3%p 낮은 수치며, 국제적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했던 2009년과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WB는 동시에 내년 세계 GDP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올해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하향했다. IMF는 조만간 GDP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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