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마진 하락했지만…“연평균 성장률 50% 목표” 유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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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부문의 마진은 25.9%로 5분기만에 최저치인 것은 물론 예상치 28.4%에 크게 못미쳤다.
테슬라는 "연평균 성장률 50%를 목표로 생산량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사이버트럭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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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어닝쇼크에도 강세...왜?
뉴스코프·폭스 합병 철회에 동반 상승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는 31일~2월1일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확인’ 심리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개장전 기준으로 S&P500 기업 중 약 19%의 기업이 4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거둔 기업 비중이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사적 평균치 79%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44.43 ▲0.38% ▲5.48%*)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간외 거래에서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2% 증가한 24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241억~247억달러 수준에 부합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53% 급감한 1.19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 1.13달러를 웃돌았다.
자동차 부문의 마진은 25.9%로 5분기만에 최저치인 것은 물론 예상치 28.4%에 크게 못미쳤다. 자동차 가격 인하 영향이 본격화되는 올해에는 17~22%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월가 일부에서는 물량(판매 확대)를 위해 마진을 일정부분 희생하는 게 맞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연평균 성장률 50%를 목표로 생산량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사이버트럭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무선 통신 및 미디어 기업 AT&T 주가가 6.6% 상승으로 마감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이 예상을 웃돌면서 배당 축소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영향이다.
AT&T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0.8% 증가한 31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EPS는 0.6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14억2000만달러, 0.57달러였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FCF다. AT&T의 지난해 FCF는 141억달러로 예상치 138억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FCF 목표치는 16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AT&T는 FCF 목표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배당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컸다. FCF는 배당 재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양호한 FCF 성과와 향후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T&T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보잉(BA, 212.68 ▲0.33%)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 4~5%급락하기도 했지만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보잉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급증한 199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03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특히 조정 EPS는 -1.75달러로 0.27달러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예상치를 크게 빗겨났다. 심각한 어닝 쇼크 수준. 공급망 문제 등으로 비정상적 비용이 대거 지출된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잉은 다만 4분기 FCF가 3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 25억달러를 웃돌았고 올해는 30억~50억달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4분기 FCF는 지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다.
뉴스코프(NWSA, ▲5.68%)·폭스(FOXA, ▲2.51%)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공동 대표로 있는 뉴스코프와 폭스가 동반 상승했다.
그룹측이 지난해 하반기 시너지 효과를 이유로 두 기업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해당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철회는 주요 투자자(주주)들이 “합병시 자산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라며 반대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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