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조용철 2023. 1. 26.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 모양 점토 덩어리인 망댕이로 만든 현전하는 유일한 전통 칸가마 및 부속시설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에 대하여 30일 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말 망댕이 가마 /사진=문화재청

[파이낸셜뉴스] 무 모양 점토 덩어리인 망댕이로 만든 현전하는 유일한 전통 칸가마 및 부속시설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북 민속문화재인 ‘문경 망댕이 사기요󰡑를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에 대하여 30일 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문경 망댕이 사기요는 처음 지은 연대(1863년)가 명확한 우리나라 전통 칸가마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후기 요업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경 망댕이 사기요는 밑이 좁은 무 모양의 점토 덩어리인 망댕이를 사용하여 천장부를 아치형으로 쌓아서 만든 가마로, 이와 같은 구조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현전하는 유일한 가마이다.

망댕이 가마 /사진=문화재청

논의 과정에서 가마뿐 아니라 기물 성형과 건조 작업실, 원료분쇄를 위한 디딜방아, 사토(모래흙)를 정제하기 위한 수비시설인 땅두멍과 괭, 말이나 소 등이 끌어 돌리게 해 곡식을 찧는 연자방아, 도공이 생활했던 민가 등 각종 부속시설이 잘 남아 있다.

또 지방요업사 및 민속 연구 자료로서의 가치가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부속시설을 모두 포함하여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하고, 명칭도 ‘문경 망댕이 사기요’에서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로 변경했다.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의 축조자부터 시작해 가계의 후손들이 현재 8대에 걸쳐 문경지역 사기 제작의 계보를 이어 내려오고 있고, 우리나라 전통 도예가문의 명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