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등록 전기차 39만대… 휘발유차 2% 늘 때 전기차 60% 늘었다

심윤지 기자 입력 2023. 1. 26. 11:00 수정 2023. 1.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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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중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6%대를 넘어섰다. 특히 전기차 비중이 2021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31일 서울 강남구 한 빌딩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2550만대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인구 1명 당 자동차 보유랑은 0.5대였다.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의 누적 등록 대수는 159만대를 돌파하며,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7.2%가 증가한 것이다. 수소차는 3만대로 전년 대비 52.7%(1만대), 하이브리드차는 117만대로 전년 대비 28.9%(26만대)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새롭게 등록된 전기차는 16만4000대로 전년 대비 63.8%가 늘었다. 이로써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누적 39만대로 전년 대비 68.4%(15만8000대)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등록 전기차의 43.6%가 몰려있었고, 국산차와 수입차 비중은 각각 74.1%, 25.9%를 기록했다.

내연기관차는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했다. 휘발유차는 전년 대비 2.6%(30만9000대) 증가했고,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1.2%(11만4000대), 2.1%(4만1000대) 감소했다.

원산지별 누적 점유율은 국산차 87.5%(2231만3000대), 수입차 12.5%(319만대)였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9년 10.2%, 2020년 11.0%, 2021년 11.8%, 2022년 12.5%대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전년 대비 승용차가 2.7%, 화물차가 1.8%, 특수차가 9.7% 증가했고, 승합차는 3.5%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162만2000대로, 전년보다 2.9%(5만1000대)가 감소했다. 차종 별로는 포터로는 포터Ⅱ, 쏘렌토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캐스퍼 순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K8 하이브리드, EV6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 현황을 세분화하여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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