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갈등 수습 나선 尹, 나경원 불출마 직후 與 지도부 초청 오찬

나연준 기자 2023. 1.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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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순방 성과 등을 공유하는 의미도 있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졌던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 수습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오찬은 윤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 이후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UAE로부터의 300억달러 투자 유치 등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후속 조치 진행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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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약 두 달 만에 與 지도부와 공식 식사
국민의힘 내홍 수습…순방 성과 공유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비대위원장, 윤 대통령, 주호영 원내대표. (대통령실 제공) 2022.10.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순방 성과 등을 공유하는 의미도 있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졌던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 수습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초청 오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공식 식사는 지난해 11월25일 한남동 관저 만찬 이후 약 2달 만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이번 오찬은 윤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 이후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UAE로부터의 300억달러 투자 유치 등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후속 조치 진행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만남에 3월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해서도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도 주목된다. 전당대회를 두고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친윤과 비윤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는 듯한 모습이 보인 만큼, 내부 갈등 수습을 위한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관련 최대 이슈였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앞선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당대표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로 꼽혀왔던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다. 윤 대통령은 나 전 의원이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표를 내자, 이를 수리하지 않고 기후환경대사자리까지 묶어 해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나 전 의원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논란이 커졌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입장문을 발표해 정면 반박했다. 결국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이었던 20일 사과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하면서 당내 내홍 분위기는 가라앉는 분위기다. 2016년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 여파로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패배했던 것을 감안하면 신속하게 갈등을 추스르고 내년 총선을 향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4년 치러질 총선은 윤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하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총선에서 승리해야,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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