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포터・봉고… 중고차 시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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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으로 중고차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유독 소형 상용차 수요만이 불황을 모르고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침체와 반대로 수요가 작용한다는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의 시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2020년식 포터Ⅱ, 봉고Ⅲ, 더 뉴 봉고Ⅲ의 지난해 분기별 시세는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한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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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으로 중고차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유독 소형 상용차 수요만이 불황을 모르고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침체와 반대로 수요가 작용한다는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의 시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현대 포터Ⅱ와 기아 봉고Ⅲ, 더 뉴 봉고Ⅲ의 중고차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터Ⅱ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14%, 봉고Ⅲ은 6% 증가했다. 더 뉴 봉고Ⅲ는 전년에 비해 135%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등록 매물 증가와 함께 시세 역시 상향됐다. 2019년~2020년식 포터Ⅱ, 봉고Ⅲ, 더 뉴 봉고Ⅲ의 지난해 분기별 시세는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한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했다. 적재 공간이 커 실용성이 높은 초장축 규격 일부 포터 슈퍼캡과 봉고 킹캡의 시세 상승이 눈에 띄었다는 게 엔카 설명이다.
2019년식 현대 포터Ⅱ 슈퍼캡 CRDI(초장축)의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1분기 1265만원에서 4분기 1459만원으로 15% 올랐다. 2020년식은 1분기 1388만원에서 4분기 1696만원을 기록해 22% 올랐다.
2019년식 기아 봉고Ⅲ 킹캡 CRDI(초장축) 중고차 값도 작년 1분기 1159만원에서 4분기 1234만원으로 약 6% 상승했다. 더 뉴 봉고Ⅲ 킹캡 EV(전기차, 초장축)의 지난해 4분기 중고 가격은 지난해 1분기 대비 5% 올른 2446만원으로 나타났다.
엔카 측은 “소형 상용차 수요 증가는 경기 불황 여파와 더불어 비대면 물류 운송 시장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고차의 경우 신차 대기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 당분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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