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얼굴뼈 만들어 환자 손상 부위에 이식 성공

이승구 2023. 1. 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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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진이 3D프린터를 활용한 인공 뼈 이식에 성공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환자에게 필요한 골조직을 인공적으로 제조하고 환자에 따라 맞춤형으로 모양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는 최근 3D 프린팅 기술로 안면골이나 두개골이 결손된 환자에게 맞춤형 인공 뼈 이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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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박호진 교수 “얼굴 뼈 결손 환자, 맞춤형 인공 뼈 이식”
“인공 뼈, 광범위한 부위에 적용 가능…부작용 최소화 위해 검사 필수”
3D 프린터를 활용한 얼굴 인공 뼈 이식 기술이 개발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3D프린터를 활용한 인공 뼈 이식에 성공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환자에게 필요한 골조직을 인공적으로 제조하고 환자에 따라 맞춤형으로 모양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는 최근 3D 프린팅 기술로 안면골이나 두개골이 결손된 환자에게 맞춤형 인공 뼈 이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얼굴뼈로 인식되는 ‘안면골’과 ‘두개골’은 기능적·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안면골은 얼굴 모양을 결정하고 음식을 씹거나 숨을 쉴 때 기능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두개골은 뇌를 보호하고 이마와 뒤통수 모양을 결정짓는다. 

그러나 이들 뼈는 교통사고·낙상 등 외상으로 손상되기도 하며, 암이나 염증 치료를 위해 부득이하게 절제하는 경우도 있다. 훼손됐다면 기능적·미용상 목적으로 반드시 재건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티타늄 금속판’이나 환자의 엉덩뼈·종아리뼈·정상 두개골에서 자가골을 채취해 재건해 왔다. 

다만 티타늄 금속판은 몸에서 이물질로 인식해 염증을 일으키는 등 잦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자가골을 채취할 경우 채취한 부위에 또 다른 결손이 생겨 광범위한 골 결손에 사용하기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안면골과 두개골은 사람마다 모양이 달라 그동안의 기술로는 결손 부위를 제대로 재건하기 쉽지 않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재건은 환자의 골 결손 부위를 파악한 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골 결손이 생기기 전 안면골·두개골 모양을 가상으로 만들어낸다. 최대한 원래 얼굴 모양과 가깝게 인공 뼈를 디자인하고 3D 프린터로 프린팅 하며, 사용되는 재료 역시 환자맞춤형으로 선택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환자맞춤형 인공 뼈는 광범위한 부위에 적용 가능해 안구함몰, 안면 비대칭, 안면골 저형성증, 두개골 비대칭, 두개골 함몰, 두개골 결손 등을 치료할 수 있다. 

박 교수는 “환자맞춤형 인공 뼈를 이용한 재건은 첨단 기술로 안면골 및 두개골의 이상적 재건이 가능하다”며 “다만 수술 후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수술 전 적절한 검사가 필요하고 경험 많은 의료진을 찾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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