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년 도예 명맥 이어온 문경 망댕이 가마,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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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년 도예 명맥을 이어오며 조선 후기 도자기 공업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 경북 문경 망댕이 가마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됩니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민속문화재인 '문경 망댕이 사기요'를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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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년 도예 명맥을 이어오며 조선 후기 도자기 공업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 경북 문경 망댕이 가마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됩니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민속문화재인 '문경 망댕이 사기요'를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문경 망댕이 사기요(窯·도자기ㆍ기와ㆍ벽돌 따위를 구워내는 시설)는 우리 전통의 칸 가마입니다.
칸 가마는 내부가 여러 개로 나뉘어 있고 봉우리 모양을 한 가마로, 칸마다 아래쪽에 구멍이 뚫려 있어 불기운이 가마 전체로 퍼지는 점이 특징입니다.
조선 후기인 1863년 지은 것으로 알려진 문경 망댕이 사기요는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조선 말기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변화상을 볼 수 있어 도자기 공업사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문경 망댕이 사기요는 밑이 좁은 무 모양의 점토 덩어리인 망댕이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천장부를 아치 형태로 쌓아서 만든 독특한 구조가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가마 중에 이런 구조를 보여주는 가마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또 문경 망댕이 사기요에는 도자기를 만드는 흙의 앙금을 가라앉히기 위해 땅에 파놓은 구덩이인 땅두멍, 진흙을 담는 데 쓰는 통인 괭, 곡식을 찧는 연자방아, 도공이 생활했던 살림집 등도 남아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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