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속 꽃 피운 겨울 매화...작년보다 일주일 빨라

고재원 기자 2023. 1. 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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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도 겨울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일 경남 진주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 겨울을 밝히는 꽃 '납매'의 첫 개화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납매는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빠르게 꽃망울을 터뜨렸다.

평년 기온이 높았던 2017년 1월 초 개화 이후 지난 5년간 1월 말 ~ 2월 초중순 사이에 개화했던 납매가 올해는 24절기 중 마지막인 '대한'에 첫 꽃망울을 터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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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남 진주서 납매 개화 첫 확인...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라
경남 진주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 확인된 납매의 개화.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도 겨울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일 경남 진주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 겨울을 밝히는 꽃 ‘납매’의 첫 개화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납매는 납매과의 낙엽교목이다. 학명은 ‘Chimonanthus praeco’으로 Chimon은 겨울, anthus는 꽃이란 의미로 겨울에 피는 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납매는 음력 12월을 뜻하는 한자어 ‘랍(臘)'을 써서 ‘납매(臘梅)'라 부르거나 '밀랍(蜜蠟)'을 닮은 꽃잎의 형상에서 유래해 '랍(蠟)'을 써서 '납매(蠟梅)'로도 불린다. 

납매 높이는 2~4m 정도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 2cm 내외로 작게 핀다. 향기가 좋아 영어로 ‘윈터스윗(겨울 달콤함)’이라 불린다. 주로 정원용 관상수 등에 쓰이는 이유다. 

올해 납매는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빠르게 꽃망울을 터뜨렸다. 평년 기온이 높았던 2017년 1월 초 개화 이후 지난 5년간 1월 말 ~ 2월 초중순 사이에 개화했던 납매가 올해는 24절기 중 마지막인 ‘대한’에 첫 꽃망울을 터뜨린 것이다.

서정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소장은 “한파 속 노랗게 핀 납매 꽃들을 보며 잠시나마 추위를 잊기를 바란다”며 “엄동설한에도 꽃을 피우는 납매처럼 우리들의 마음속에 은은한 향기를 간직하면서 시작하는 2023년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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