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 강해지는데…애리조나 못 가는 3할 이적생과 슈퍼캐처 '날벼락'

2023. 1. 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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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외야는 더 강해진다. 누군가에겐 고난의 시기가 다가온다.

KIA는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36명의 선수를 데려간다. 외야수는 김석환, 김호령, 나성범, 이창진,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6명이다. 이들 중 나성범과 소크라테스는 굳은 자이며, 최형우는 주전 지명타자로 분류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6월에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최원준이 있다. 최원준은 타격만큼은 KIA 중심타선을 이끌어갈 만한 재목으로 꼽힌다. 최원준이 전역하면, KIA 외야는 사실상 최원준~소크라테스~나성범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작년 주전 좌익수 이창진과 거포 유망주 김석환이 최원준이 돌아오기 전까지 주전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준이 돌아온다고 해서 무조건 풀타임 주전이라는 보장은 없는 만큼, 이창진과 김석환으로선 최대한 애리조나 캠프에서 경쟁력을 어필해야 한다.

그래도 이창진과 김석환, 대수비로 분류되는 김호령은 1군 주축 전력으로 분류된 케이스다. 작년 1군에서 백업으로 뛴 외야수들 중에선 좌타자 고종욱과 우타자 이우성이 가시밭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애리조나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애리조나 캠프에 가지 못한다고 해서 1군에 올라오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오키나와 캠프로 이동하면서 멤버 교체가 일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고종욱과 이우성은 최원준의 존재감까지 감안하면, 일단 현 시점에서 1군 진입이 작년보다 어려워진 건 사실이다.

고종욱은 1군 통산 918경기서 타율 0.303 43홈런 354타점 OPS 0.764다. 작년에 KIA에 입단, 62경기서 타율 0.283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확실히 정확한 타격을 하는 타자이긴 하다. 발도 빨라 이점이 많다. 단, 수비력이 너무 떨어져 그동안 풀타임 주전 외야수로 부적격 판단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작년에도 주전으로 나간 경기서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이슈가 극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고종욱의 1군에서의 입지가 급격히 넓어질 가능성은 낮다.

이우성은 1994년생, 29세로 많은 나이는 아니다. 작년에 80경기서 타율 0.292 1홈런 12타점 OPS 0.736으로 괜찮았다. 단, 힘 있는 우타자인데 정작 장타를 화끈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로 주목받았다. 수비력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냉정히 볼 때 기존 외야수들보다 아주 경쟁력 있는 건 아니다.

KIA 외야는 최원준의 가세로 확실히 업그레이드될 조짐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개개인의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고종욱과 이우성으로선 기존 멤버들의 부상, 부진 등의 이슈가 터지면 중용될 수 있으니 준비할 필요가 있다. 현 시점에선 KIA 외야의 예비군 전력이다.

[고종욱(위), 이우성(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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