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생계형 차' 포터·봉고 중고차 찾는 사람 늘었다

최수진 2023. 1. 26.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불황 그늘이 짙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포터와 봉고 등 생계형 소형 상용차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26일 국내 중고차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자사 등록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대 포터Ⅱ, 기아 봉고Ⅲ, 더 뉴 봉고Ⅲ의 총 중고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2021년) 대비 16%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엔카닷컴 조사…포터·봉고 신규 중고차 등록 증가
포터2 일렉트릭/사진=현대차


경기 불황 그늘이 짙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포터와 봉고 등 생계형 소형 상용차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26일 국내 중고차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자사 등록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대 포터Ⅱ, 기아 봉고Ⅲ, 더 뉴 봉고Ⅲ의 총 중고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2021년) 대비 16% 증가했다. 차종 별로 보면 포터Ⅱ는 전년 대비 14%, 봉고Ⅲ는 6% 늘었고 더 뉴 봉고Ⅲ는 전년 대비 135%나 뛰었다.

자료=엔카닷컴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2019년, 2020년식 포터Ⅱ, 봉고Ⅲ, 더 뉴 봉고Ⅲ의 시세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2019년식 현대 포터Ⅱ 슈퍼캡 CRDI(초장축) 시세는 지난해 1분기 1265만원에서 같은해 4분기 1459만원으로 15% 상승했다. 2020년식의 시세는 지난해 1분기 1388만원에서 같은해 4분기 22% 상승한 1696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식 기아 봉고Ⅲ 킹캡 CRDI(초장축)도 지난해 1분기 1159만원에서 같은해 4분기 1234만원으로 약 6% 상승했다. 더 뉴 봉고Ⅲ 킹캡 EV(초장축)의 지난해 4분기 시세는 같은해 1분기 대비 5%가 상승한 2446만원을 기록햇따.

소형 상용차는 경기에 따라 직접 영향을 받는 대표적 생계형 차로, 불황에 판매가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고 경상용차는 자영업자, 운송업자 등 생계용으로 바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관심이 높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소형 상용차 수요 증가는 경기 불황 여파와 더불어 비대면 물류 운송 시장 확대 등 복합적 요인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차는 신차 대기 없이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 가능해 소비자 선호가 높다. 당분간 중고 소형 상용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