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北 ‘서해위성발사장’ 공사 비약적 진전…시험대 발사준비 완료”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1. 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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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가 비약적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시험대들은 언제라도 발사 가능한 상태라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매체인 '분단을 넘어'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서해위성발사장의 동쪽과 중앙부에서 극적인 공사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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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위성발사장 18일 위성사진.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가 비약적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시험대들은 언제라도 발사 가능한 상태라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매체인 ‘분단을 넘어’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서해위성발사장의 동쪽과 중앙부에서 극적인 공사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제시한 ‘더 대형화되면서 정교한 위성발사체(SLV) 발사와 관련한 지원정책’을 언급하며 연료·산화제 저장고 확장, 냉각수 탱크 추가, 발사대 개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서해위성발사장이 위성발사체뿐만 아니라 대형화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지원하는 시설이라고 봤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북한은 정찰위성 시험 운반체라고 주장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했을 당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시스


보고서는 “발사체단을 수평배치해 연결 부위와 발사체 하부 시스템을 최종 점검하는 ‘수평작업건물’의 건설활동이 감지됐다”며 “발사체 연결타워와 발사대는 건설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발사대 북서쪽 철로 주변과 지하 터미널은 이미 공사가 전반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봤다.

다만 “발사대 주변 화염을 식힐 수 있는 물탱크와 발사체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연료빌딩 재건 작업은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예전 지휘통제실 자리에 짓고 있는 건물 건설 속도는 둔화됐다”며 일부 시설에 대한 공사 지연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수직 시험대에서는 현재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지난해 12월 고체 로켓 시험 당시 수평 시험장이 완전히 작동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결정이 내려지면 새로운 실험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서해위성발사장의 주요 공사활동은 중앙과 동쪽 구역에 집중됐다고 봤다. 발사장 서쪽 지역과 북부지역에 대해선 “임시 철도 하역 지점의 모래·자갈더미의 크기와 모양이 변화가 있었지만, 어떠한 전차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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