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와 존 람이 불붙인 '남자골프 세계랭킹 시스템'

백승철 기자 2023. 1. 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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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는 지난해 6월 런던을 시작으로 10월 제다까지 7개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치렀고, 매 대회마다 쏟아진 엄청난 '돈 잔치'가 화제가 되었다.

금전적, 그리고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원한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캐머런 스미스,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걸출한 '빅 네임'들이 이적을 주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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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소속인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캐머런 스미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는 지난해 6월 런던을 시작으로 10월 제다까지 7개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치렀고, 매 대회마다 쏟아진 엄청난 '돈 잔치'가 화제가 되었다.



 



금전적, 그리고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원한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캐머런 스미스,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걸출한 '빅 네임'들이 이적을 주저하지 않았다.



 



LIV 골프는 PGA 투어에도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한꺼번에 빠진 스타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젊은 선수들의 발굴에 집중했고,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의 김주형이다. 



 



메이저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대회에는 상금 규모를 파격적으로 늘렸다. 올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전년 대비 2배 정도로 증액되면서, 2023년 우승자 존 람은 270만달러를 손에 쥐었다. 2022년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가 받은 상금(147만6,000달러)보다 많다.



오는 2월에 치러지는 피닉스오픈이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은 총상금 2,000만달러이고,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2,500만달러 규모다.



 



또한 LIV 골프 시리즈에서 뛰는 선수들이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남자골프 세계랭킹 시스템의 변화가 공론화되었다.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지 않았고, 자격을 갖추었다면 참가 기회를 열어둔 상태다. 하지만 지난 몇 달간의 추세라면,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점점 떨어져 메이저 대회에 나갈 기회가 줄어든다. 



이에 LIV 골프는 세계랭킹 위원회에 '랭킹 포인트를 달라'고 요청했다.



 



남자골프에서 랭킹의 개념은 1980년대 초 마크 H. 맥코맥과 토니 그리어에 의해 시작되었다. IMG가 소유하고 관리했던 소니랭킹은 1986년 4월 6일에 도입되었다. 2003년 맥코맥이 사망한 후, 새로운 민간 유한회사가 설립되었는데, 그것이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공식 세계골프랭킹(OWGR)이다.



매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은 '적격한' 전 세계 남자 골프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상대적인 성적표다. 



 



OWGR은 7개 단체의 대표가 이사회를 이끌고 있으며, 메이저 대회와 전 세계 주요 남자 프로 골프 투어의 대표들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의 지원을 받는다. 



의사 결정의 핵심은 이사회 회장 피터 도슨을 비롯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미국골프협회(USGA), R&A, 국제 PGA 투어 연맹, 그리고 세계 양대 투어인 PGA 투어 수장인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최고 경영자 키스 펠리다.



 



LIV 골프가 랭킹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세계랭킹 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심사에서 제이 모나한과 키스 펠리가 스스로 빠지기로 했다. 커다란 장애물이 없어진 LIV 골프로선 랭킹 포인트를 받게 될 가능성이 조금은 더 커진 셈이다.



 



또한 올해 들어 PGA 투어에서 2연승을 거둔 존 람의 세계랭킹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섭게 상승세를 타온 람은 올해 개막전 센트리 대회 우승 직후에 세계랭킹 상승 없이 5위에 머물러 있었다.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우승 직후에는 세계 3위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논란거리를 남겼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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