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화목보일러 쓰는 가정 주의! 화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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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및 산촌 지역은 불에 타기 쉬운 나무 등이 밀집해 있는 지리적 특성상 작은 화재가 대형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농‧산촌에서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불티나 잔재 속 불씨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농·산촌에 설치된 가정용 화목보일러 18대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사용자가 보일러 옆에 나무 연료‧부탄가스 등과 같은 가연물을 쌓아두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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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농촌 및 산촌 지역은 불에 타기 쉬운 나무 등이 밀집해 있는 지리적 특성상 작은 화재가 대형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농‧산촌에서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불티나 잔재 속 불씨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크다.
최근 3년간 화목보일러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2019년 286건부터 2020년 343건에 지난해에는 26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농·산촌에 설치된 가정용 화목보일러 18대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사용자가 보일러 옆에 나무 연료‧부탄가스 등과 같은 가연물을 쌓아두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목보일러란 화목(火木) 등 목재연료를 사용하여 90℃ 이하의 난방수 또는 65℃ 이하의 온수를 만드는 보일러로 표시 난방출력이 70kW 이하이며 주로 보일러실 등 옥외에 설치한다.
조사 결과 화목보일러 18대 중 17대에서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매뉴얼이 권고하는 가연물 안전거리(2m 이상)가 지켜지지 않았다. 화목보일러 가까이 땔나무‧라이터 등의 가연물이 있을 경우 보일러의 불티가 튀거나 복사열의 영향으로 불이 붙을 우려가 있다.
또한 화목보일러의 복사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본체와 벽‧천장 사이의 간격(60cm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보일러실 등 실내에 설치된 15대 중 11대는 보일러 본체와 벽‧천장 간 거리가 60cm 미만이었다.
연소 중에 발생하는 재와 그을음 등이 연통 내부에 쌓이면, 연통이 과열되고 퇴적물에 불이 붙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을 위험이 있다. 따라서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올바른 연료 사용법을 준수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3개월에 한 번 연통을 청소해야 하는데, 특히 젖은 나무가 연소되는 경우에는 그을음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때는 3~4일에 한 번씩 청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화목보일러 주변의 화재안전시설을 확인해보니 18대 중 5대만이 근처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었다. 또한 화재감지기가 설치된 곳은 1가구에 불과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소방청과 공유하고 가정용 화목보일러의 안전 수칙 홍보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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