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모양 점토로 쌓은 유일한 칸가마,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조재현 기자 2023. 1. 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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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경북 민속문화재인 '문경 망댕이 사기요'를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문경 망댕이 사기요는 처음 지은 연대(1863년)가 명확한 봉우리 형태의 전통 칸가마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축조자부터 시작해 후손들이 8대에 걸쳐 문경지역 사기 제작의 계보를 이어 내려오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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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 지정 예고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 전경.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은 경북 민속문화재인 '문경 망댕이 사기요'를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 및 부속시설'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문경 망댕이 사기요는 처음 지은 연대(1863년)가 명확한 봉우리 형태의 전통 칸가마다.

밑이 좁은 무 모양의 점토 덩어리인 망댕이를 사용, 천장부를 아치형으로 쌓아서 만들었는데 이 같은 구조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현전하는 유일한 가마이기도 하다.

망댕이 가마. (문화재청 제공)

보존상태가 양호해 조선 후기 흙으로 도자기·벽돌·기와 등을 만들던 요업(窯業)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유적이라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기물의 성형과 건조를 하는 작업실, 원료분쇄를 위한 디딜방아, 흙의 앙금을 가라앉히기 위해 땅에 파놓은 땅두멍과 흙을 담는 통인 괭, 도공이 생활했던 민가 등 각종 부속시설 또한 잘 남아있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축조자부터 시작해 후손들이 8대에 걸쳐 문경지역 사기 제작의 계보를 이어 내려오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부연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유적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땅두멍과 괭. (문화재청 제공)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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