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정은영, 입단 10년 만에 수석무용수 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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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정은영 무용수가 입단 10년 만에 최고 등급인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정은영은 "입단 10년이 되는 해에 선물처럼 수석무용수로 승급하게 됐다. 많이 응원해 주신 만큼 더욱 깊이 있는 춤을 위해 노력하겠다.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무용수가 되어, 늘 감동 있는 무대로 관객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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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발레단의 정은영 무용수가 입단 10년 만에 최고 등급인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은 26일 "정은영 무용수는 무대 위에서 뿐만 아니라 연습실에서도 늘 본인의 위치를 착실히 지키며 매년 꾸준한 실력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성실함은 무용수로서 가장 큰 무기이자 최대 장점이다. 앞으로 더 높이 오를 그녀의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정은영은 지난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한 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같은 해 국립발레단의 신작 '봄의 제전'에서 '마더' 역으로 파격 캐스팅됐고,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로 관객들에게 깊은 첫인상을 남기며 주역 데뷔를 치렀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급 배역을 하나씩 맡으며 차세대 스타 무용수로 입지를 굳혀왔다.
모던한 움직임과 잘 어울리는 독특한 색깔을 지닌 그는 지난해 '트리플 빌'의 '아티팩(Artifact)Ⅱ'와 'Ssss…' 등 모던 발레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또 '호두까기인형'의 주역 '마리' 역, '백조의 호수'의 주역 '오데트&오딜', '지젤'의 '미르타',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주역 '라일락 요정', '해적'의 주역 '귈나라', '라 바야데르'의 주역 '감자티' 등 클래식 작품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배역을 소화해왔다.
지난해 국립발레단 안무가육성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 7'에선 '억압(抑壓)'이라는 작품을 선보이며 안무가로서의 잠재력도 보여줬다.
정은영은 "입단 10년이 되는 해에 선물처럼 수석무용수로 승급하게 됐다. 많이 응원해 주신 만큼 더욱 깊이 있는 춤을 위해 노력하겠다.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무용수가 되어, 늘 감동 있는 무대로 관객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발레단은 16명의 무용수 승급과 4명의 신입 정단원 소식도 전했다.
드미 솔리스트였던 김명규A·이유홍 단원이 솔리스트로, 코르드 발레1이었던 김경림·김기령·민소정·심소연·김준경 단원이 드미 솔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솔리스트 심현희와 드미 솔리스트 조연재·전호진·구현모 등은 등급 내 내부 승급이 이뤄졌다. 기존에 준단원이었던 정의진·정승아와 신입단원인 류성우·정찬주가 정단원에 합류했다.
국립발레단은 홈페이지와 프로그램북에 수석무용수와 솔리스트, 드미 솔리스트, 코르드 발레1, 코르드 발레2로 5등급으로 나뉘어 노출되고 있다. 매년 단원을 평가해 계약되는 등급은 내부적으로 총 10등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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