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일 봉쇄령' 공식 확인…"29일 자정까지 이동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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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도 평양에 5일간의 '봉쇄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26일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받은 통지문의 전문을 공개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평양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간의 봉쇄령이 포고문 형식으로 전 주민들에게 하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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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3일 연장될 수도…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주목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수도 평양에 5일간의 '봉쇄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26일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받은 통지문의 전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5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5일간 '특별 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는 '독감과 기타 호흡기 질환'의 확산 때문이며, 국가비상방역부의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외무성은 설명했다.
이 특별 조치에 따라 평양에 체류하는 주민들과 주재 대사관 관련 인원 및 차량의 이동이 제한된다고 한다. 또 봉쇄령은 상황에 따라 3일간 연장될 수도 있다고 한다.
또 모든 사람들은 하루에 4번 체온을 측정해 이를 방역 당국에 보고해야 하며, 체온이 높은 사람은 별도로 이를 신고해야 한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평양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간의 봉쇄령이 포고문 형식으로 전 주민들에게 하달됐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이와 관련한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나 당국의 담화 등 공식 입장이 외부로 발표되진 않고 있다. 다만 주북 러시아대사관 측이 종종 북한 당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대사관 측이 코로나19가 언급되지 않은 이번 통지문을 공개한 것이 외부의 '추측'을 방지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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