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롱코비드’ 환자 30만명 추정…장애 인정 필요

이승구 2023. 1. 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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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Long COVID) 환자가 3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과 의료 전문가들은 롱코비드를 장애로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사람들이 재정적‧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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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구진, 코로나19 환자 990명 조사…“5명 중 1명 증상“
“정부, 환자들의 재정적·실질적 지원 위해 롱코비드 장애 인정해야”
코로나19 회복 클리닉 전경
 
뉴질랜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Long COVID) 환자가 3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과 의료 전문가들은 롱코비드를 장애로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사람들이 재정적‧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린 러셀 박사와 모나 제프리스 박사가 이끄는 빅토리아대 연구진은 지난 2021년 12월1일 이전에 코로나19에 걸린 990명을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피로감‧머리가 멍한 증상‧호흡 곤란‧근육통‧관절통 등 롱코비드 증상을 보고한 사람이 5명 중 1명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뉴질랜드에 많게는 30만 명까지 롱코비드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제프리스 박사는 이런 증상이 심장 질환이 있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사람들에게 더 높게 나타났으며, 마오리와 태평양 섬나라 계, 장애인들에게 후유증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러셀 박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롱코비드 전담 의료시설을 세우고, 이 증후군을 장애로 인정하는 한편, 병가 규정을 고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타고대 워런 테이트 명예교수도 롱코비드를 장애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해야 사람들이 재정적으로나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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