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지나가고 영하 15도 ‘강추위’ 온다···주말에는 다시 눈

강한들 기자 2023. 1. 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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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26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배경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눈이 그치고 나면 다시 영하 15도에 달하는 ‘강추위’가 찾아온다. 오는 28일 전국 곳곳에는 또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26일 오후 3~6시 사이 수도권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까지 그치는 지역이 많겠다. 충청권 남부, 경북권 남부, 경남 내륙에는 오는 27일 오전 6시까지, 전라권 내륙은 낮 12시까지, 전라 서해안은 자정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제주에는 26일 오후 9시 이후 비 또는 눈이 시작돼, 다음날까지 계속되겠다.

26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었으나, 27일부터는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평년 수준 아래로 떨어진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3도겠다.

26~27일 예상 적설량을 살펴보면 울릉도·독도에서 5~20㎝로 가장 많겠다. 전북, 전남권 서부, 제주 산지 등에는 27일까지 2~7㎝의 눈이 쌓이겠다. 충남권 남부, 충북, 경북권, 경남 내륙, 전남 동부에는 1~3㎝, 경남 해안, 제주 해안 등에도 1㎝ 안팎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눈은 오는 28일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하겠다. 28일 오전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경기 남부, 충청권, 전라권에 눈이 오겠다.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28일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 독도에서 5~20㎝, 제주 산지 2~7㎝, 충남권, 전라권에 1~3㎝, 경기 남부, 충북, 전남 동부 남해안에 1㎝ 미만 눈이 쌓이겠다.

기상청은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설주의보 해제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경북 일부 내륙과 산지에만 대설주의보가 유지되며 시간당 1~2㎝의 눈이 오고 있다.

26일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적설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의왕이 7.4㎝로 가장 많고, 인천, 서울에도 6.0㎝, 2.9㎝가 쌓였다. 경기 군포 6.8㎝, 용인 5.7㎝, 수원 5.1㎝ 등 경기 남서부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충남권에서도 태안 9.6㎝, 보령 7.2㎝, 서산 7.0㎝, 당진 6.0㎝ 등 많은 양의 눈이 쌓였다. 강원 평창 8.6㎝, 경북 문경 6.1㎝ 등 강원, 경북 산지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대설주의보 현황. 기상청 제공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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