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2년 뒤 명예의 전당 첫 도전···“만장일치도 가능”

김은진 기자 2023. 1. 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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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 Getty Images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의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미리 확실시 되고 있다.

ESPN은 26일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한 후보들을 점검했다. 그 중 2025년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될 이치로에 대해 ‘만장일치’를 예상했다.

역대 명예의 전당에 만장일치로 입성한 선수는 뉴욕 양키스 마무리였던 통산 최다 세이브(652세이브)의 주인공 마리아노 리베라밖에 없다. 은퇴 뒤 처음으로 후보 자격에 올랐던 2019년 투표에서 곧바로 452명 전원 지지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치로는 2019년 시애틀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5년이 경과되는 2025년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이 주어진다. 처음으로 투표 후보가 되는 시즌인데 ESPN은 이때 함께 후보에 오를 CC 사바시아,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함께 헌액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 중 이치로는 역대 두번째 만장일치 득표자가 되리라 보는 것이다. ESPN은 “이치로가 리베라처럼 만장일치 득표를 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예의 전당은 통산전적을 기준으로 한다.

ESPN은 일본에서 풀타임 7시즌을 보낸 뒤에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는 점, 장타자들이 넘치는 메이저리그에서 예술 같은 타격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7차례나 최다 안타 1위에 올랐고 2004년에는 한 시즌 최다인 262안타를 쳤다. 빠른 발에 외야 수비 실수가 없는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2001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첫해 MVP와 신인왕을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19년 통산 타율 0.311에 3089안타 117홈런 1420득점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했고, 10년 연속 올스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도 기록하며 레전드급의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역시 2025년 처음 자격을 얻는 이치로가 곧바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선수 중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없다. 이치로가 2025년 그 최초가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역대 두번째 만장일치 득표자가 되느냐를 유일한 관건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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