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과 도란도란? 수학여행도? ‘노마스크 개학’에 커지는 기대감

2023. 1. 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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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난 2년여간 떨어져 지내야 했던 짝꿍이 생기고,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이 활발해질 수 있을까.

일선의 초등학교 교사는 "친구들과의 유대감이 초교 입학 후 적응하는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작년이나 재작년에는 아이들에게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노는 것을 자제하고 조용히 독서하라고 지도할 수밖에 없었다"며 "마스크를 벗은 아이들이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것 자체가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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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본격 ‘노마스크 개학’
거리두기에 없앴던 짝꿍 생길까 기대
수학여행, 관악기 수업 등도 활발해질 전망
지난 25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동천초등학교에서 설 연휴까지 이어진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맞은 2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 올해는 지난 2년여간 떨어져 지내야 했던 짝꿍이 생기고,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이 활발해질 수 있을까. 오는 30일 ‘노마스크 개학’이 다가오면서 달라지는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면서 학교에 내려졌던 방역지침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27일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안내할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세부지침은 아직 의견 수렴 단계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코로나19로 제한됐던 활동들을 재개하는 ‘일상의 회복’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실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학생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없앴던 짝꿍도 다시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실 내에서 여러 조로 나눠 토론을 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모둠 활동들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짝꿍의 부활은 특히 유년기 학생들의 사회성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목이다. 일선의 초등학교 교사는 “친구들과의 유대감이 초교 입학 후 적응하는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작년이나 재작년에는 아이들에게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노는 것을 자제하고 조용히 독서하라고 지도할 수밖에 없었다”며 “마스크를 벗은 아이들이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것 자체가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다양한 모둠 활동과 이동 수업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한 고교 교사는 “컴퓨터실 등 기자재가 필수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동 수업을 제한했는데, 쉬는 시간 환기 등을 강화하면 이동수업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수학여행 등 숙박형 체험활동 등에도 제약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학여행은 2021년 ‘위드 코로나’로 전환 이후 반짝 재개했다가 지난해 봄 코로나19 대유행이 일며 다시 자제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학교별 의견수렴을 거쳐 수학여행을 다시 시작했으나 활발하지 못한 상태다. 한 교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두고도 학부모마다 의견이 다른데, 수학여행 같은 행사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며 “일상으로 완전히 회복했다는 시그널이 나와야 그나마 시도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과후학교는 관악기 수업이 들어가, 커리큘럼이 더 풍부해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아이가 방과후학교에서 오카리나를 배웠는데, 관악기는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수업이라 더 이상 못하게 됐다”며 “올해부터 관악기 수업이 다양해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단, 일각에서는 급식실 칸막이나 실내 체육활동 등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학교에 이어 학원에 대해서도 방역과 관련한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은 지난해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법원의 판단(가처분신청 인용) 이후 방역패스에서 해제된 바 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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