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라이트슨'의 삽화로 더 특별해진 불후의 명작…'프랑켄슈타인'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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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가 메리 셸리의 과학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됐다.
이번 에디터스 컬렉션 '프랑켄슈타인'은 작가의 의도가 더 잘 보존된 1818년 초판본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천부적 재능을 지닌 두 예술가의 시대를 뛰어넘은 합작, 메리 셸리의 소설과 버니 라이트슨의 아름다운 삽화가 어우러진 에디터스 컬렉션 '프랑켄슈타인'은 원작이 지닌 역동적인 전개와 아름답고도 애잔한 정서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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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천재 작가 메리 셸리의 과학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됐다. 이번 에디터스 컬렉션에는 DC 코믹스, 마블 코믹스의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버니 라이트슨이 7년에 걸쳐 완성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펜화 작품 45점을 수록해 특별함을 더했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에 익명으로 출간된 초판과 메리 셸리가 초판을 수정해 1831년에 출간한 개정판, 두 가지 판본이 있다. 그중 1818년 초판본은 여성 작가의 창작 활동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대, 익명으로 출간해 작가 특유의 재치와 올곧은 사상을 1831년 개정판보다 더 날카롭고 대담하게 풀어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에디터스 컬렉션 '프랑켄슈타인'은 작가의 의도가 더 잘 보존된 1818년 초판본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임종기 전문번역가의 매끄러운 문장이 독서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독자의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의 착상과 집필 과정,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스탠더드 노블스 판 저자 서문'과 역자의 친절한 '작품 해설'을 수록했다.
이 작품은 발표된 지 2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재해석, 재탄생되고 있다. 그동안 '프랑켄슈타인'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패러디 등으로 그 이미지가 다양하게 재생산됐다. 덕분에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친숙하지만 다소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괴물 이미지가 대중의 인식에 자리 잡기도 했다.
버니 라이트슨의 프랑켄슈타인 삽화는 "20세기 최고의 판타지 드로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원화의 가치는 100만달러(경매 추정가)에 육박할 정도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섬세한 묘사와 강렬한 대비가 일품인 삽화들은 극적인 장면들을 탁월하게 포착해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과 감동을 배가하고, 명작을 소장하는 기쁨 또한 안겨준다.
천부적 재능을 지닌 두 예술가의 시대를 뛰어넘은 합작, 메리 셸리의 소설과 버니 라이트슨의 아름다운 삽화가 어우러진 에디터스 컬렉션 '프랑켄슈타인'은 원작이 지닌 역동적인 전개와 아름답고도 애잔한 정서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글/ 버니 라이트슨 그림/만화/ 임종기 옮김/ 문예출판사/ 1만3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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