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지웅, 손흥민도 받은 '그 수술' 받는다…치료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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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허지웅이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는다.
허지웅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욕실을 나오다가 미끄러지면서 문턱 앞의 방바닥에 얼굴을 찍었다"며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이번 주 수술을 예약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허지웅이 수술치료를 받는 안와골절은 무엇일까.
안와골절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경미한 증상부터 뼈의 위치를 바꾸고 눈을 보호하는 수술이 필요한 위험한 상태를 모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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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허지웅이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는다. 허지웅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욕실을 나오다가 미끄러지면서 문턱 앞의 방바닥에 얼굴을 찍었다"며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이번 주 수술을 예약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초 액땜은 돈 주고도 못한다는데 좋은 일이 있으려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허지웅이 수술치료를 받는 안와골절은 무엇일까.
안와골절은 눈 주변에 있는 하나 이상의 뼈가 부러지거나 갈라지는 것을 말한다. 안와(Orbit)는 머리뼈 속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을 뜻하는데 전두골‧척골‧구개골‧상악골 등 여러 뼈로 구성된 복잡한 구조다. 눈을 보호하고 눈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근육을 위한 틀을 제공하는 역할이다. 안와골절은 낙상사고‧교통사고‧스포츠 부상 등 얼굴에 대한 물리적 충격이나 관통외상 등 다양한 원인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다. 두개골 골절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안와골절의 증상 가운데 ▲통증과 붓기 ▲움푹 들어가거나 튀어나온 눈 ▲타박상 ▲눈을 움직이는 데 어려움 등은 부상 직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중시력(Double vision) ▲시력상실(Vision loss) ▲두통 ▲저림 또는 따끔거림은 다친 후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증상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안와골절이 의심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안와골절의 치료는 부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붓기와 멍, 눈을 움직이는 능력이나 시력을 1차적으로 살펴보고, 엑스레이나 CT 촬영을 통해 뼈의 상태를 확인한다. 안와골절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경미한 증상부터 뼈의 위치를 바꾸고 눈을 보호하는 수술이 필요한 위험한 상태를 모두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비수술적 치료 옵션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나 처방전이 필요한 항생제 등의 약과 같은 통증 관리, 붓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얼음이나 냉찜질을 환부에 바르는 것 등이 있다.
수술치료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뼈를 맞춰 교정하는 폐쇄골절교정(Closed reduction)과 골절부위를 절개 후 뼈를 직접 맞추는 열림되맞춤술(Open reduction)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코에 가까운 안와 부분인 ‘안와바닥’ 골절을 복구하는 안와바닥되맞춤술(Orbital floor reconstruction)과 두개골 골절 등과 함께 복합 골절이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재건수술 등이 있다. 수술치료 시 일반적인 감염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아주 드물게 안구 내 혈관이 막히거나 시신경 손상일 발생할 때도 있다.
보통 안와골절이 발생하면 코를 풀지 말라는 조언이 많다. 이는 안와를 구성하는 뼈가 코와 연결돼 있는데, 코를 풀면 골절이 생긴 곳을 통해 공기가 안와내로 들어가기 때문. 이 경우 눈이 심하게 부풀어 오를 수 있다. 안와골절이 심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안구 함몰이 발생해 다친 쪽 눈이 움푹 들어가 보이는 미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또 지방의 위축이나 근육의 손상 등으로 인해 눈이 움직이지 않거나 사시가 발생할 수 있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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