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 사다하루, WBC 日 선전 기대 "투수력은 일본이 최강"

문대현 기자 2023. 1. 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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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이끌었던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겸 특별 어드바이저가 후배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니시니폰 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6일 2006 WBC 일본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오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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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은 제대로 해야"…경계심 표하기도
오 사다하루 회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과거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이끌었던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겸 특별 어드바이저가 후배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니시니폰 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6일 2006 WBC 일본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오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2006년과 2009년 WBC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오는 3월 열릴 2023 WBC에서 통산 3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일본은 1라운드에서 한국,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 등 최정예 멤버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 회장은 "미국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낸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왔으니 엄청난 전력이다.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며 "초대 대회 때는 무슨 목적으로 WBC가 열리는지 잘 모른 채 참가했지만 지금은 최고의 국제대회다. 일본이 (4강전이 열리는) 미국까지 가서 일본 야구의 진정한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단기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끝까지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 일본은 장타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타니의 홈런이 있다.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비거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투수는 일본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보면 모든 상대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에 대해서는 "냉정한 느낌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지휘하며 선수들이 경기에 몰입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며 "호화군단 대표팀 감독으로는 최적인 인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오 회장은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을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일본은 초대 대회 1라운드 당시 한국을 만나 8회까지 앞서고 있다가 이승엽에게 투런포를 맞고 2-3으로 졌다.

2라운드에서도 8회 이종범에게 결승 2루타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는 6-0으로 한국을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오 회장은 "일본에서 (이승엽에게) 역전 홈런을 맞고 졌다. 미국에 가서 한 번 더 졌다. 한국이 기뻐해 정말 얄미웠다"며 "한국은 강하다. 승부에 대한 집념을 갖고 있다. 싸움이 되면 정말 대단한 기력을 발휘한다. 한국전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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