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 태울 특수전지원함·침투정 개발, 15년 만에 재추진?

박응진 기자 2023. 1. 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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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의 침투작전 등에 사용할 특수전지원함(모선·母船) 및 특수침투정(자선·子船)을 체계 개발하는 사업을 다시 추진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특수전지원함 등 2종 사업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당초 이 사업은 특수전지원함 4척 및 특수침투정 20여척을 도입하는 내용으로 추진됐으며, 총 사업비로는 1조2500억원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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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군의 소요 수정 따라 '사업 분석' 연구용역 발주
해적대응 민관군 합동훈련. (해군 제공) 2019.7.26/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이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의 침투작전 등에 사용할 특수전지원함(모선·母船) 및 특수침투정(자선·子船)을 체계 개발하는 사업을 다시 추진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특수전지원함 등 2종 사업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방사청은 오는 3월 해당 연구를 시작해 11월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합동참모본부가 작년 말 특수전지원함·특수침투정의 소요를 일부 수정한 데 따른 것이다.

방사청은 소요 수정 이후 획득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계획의 변동요소와 관급장비 체계개발 재개를 고려한 영향성 등을 분석해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소요예산의 적절성 등을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기존 함정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08년 스텔스 기능을 갖춘 특수전지원함과 특수침투정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방사청은 4년 뒤 대우조선해양과 모선 개발 계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당초 이 사업은 특수전지원함 4척 및 특수침투정 20여척을 도입하는 내용으로 추진됐으며, 총 사업비로는 1조2500억원이 책정됐다.

그러나 적진에 은밀히 침투하는 특수침투정을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한 채 15년이나 제자리걸음을 했다. 특히 일각에선 "특수침투정은 자체적으로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없어 이를 싣고 다닐 모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큰 배가 떠다니면서 은밀한 기습 작전을 벌인다는 건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또 2016년엔 침투정 탐색개발 사업권이 잠수정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국내 중소기업에 돌아가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부실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군은 기존 함정이 노후한데다, 유사시 적진에 침투해 지도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은 대북 억지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특수전지원함과 특수침투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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