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주력 탱크, 우크라로…전쟁 양상 '서방 vs 러'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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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이 25일(현지시간) 고심 끝에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지원을 결정하면서 전쟁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안드라스 라츠 독일 외교위원회(DGAP) 대변인은 "현대식 서방 전차 지원은 러시아의 두 번째 동원 물결을 일으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정치 평론가인 케틀은 이번 지원 발표로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놓고 러시아와 서방이 벌이는 전쟁이 이전보다 훨씬 더 분명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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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과 독일이 25일(현지시간) 고심 끝에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지원을 결정하면서 전쟁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원으로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 구도가 더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독일의 승인으로 동맹국이 보유 중인 레오파드2 전차를 우크라이나로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독일뿐만 아니라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전차 31대를 되도록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독일에 앞서 영국도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더해 에마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2일 프랑스제 중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원 결정으로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 구도가 보다 명확해졌다고 보고 있다.
세르게이 네체예프 독일 주재 러시아 대사는 독일의 지원 결정이 "극도로 위험하다"며 "분쟁을 새로운 차원의 대립으로 몰고 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럽 정부 소식통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전차를 영토를 방어하고 되찾기 위해 사용할 것이며, 이를 고려할 때 지원이 갈등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고 답했다.
안드라스 라츠 독일 외교위원회(DGAP) 대변인은 "현대식 서방 전차 지원은 러시아의 두 번째 동원 물결을 일으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는 서방의 수십 대 탱크가 전쟁의 진로를 바꾸진 않을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노 레테 독일마샬펀드의 브뤼셀사무소 선임연구원은 "독일은 2차대전 이후 고수해온 평화주의 정책을 해체했다"면서 "그 자체로 중요한 차이텐벤데(ZeItenwende·시대전환)"라고 평가했다.
정치 평론가인 케틀은 이번 지원 발표로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놓고 러시아와 서방이 벌이는 전쟁이 이전보다 훨씬 더 분명해졌다"고 했다. 그는 "이제 서방의 태도가 굳어졌고,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은 전쟁의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원 결정을 주저하던 독일이 결단을 내린 점을 주목했다. 독일은 2차대전의 경험 등으로 인해 유럽의 '군사 지도자'로 비춰지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틀은 "명백한 사실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러시아의 위협을 억제해야 할 필요성이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라며 독일이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마침내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원 등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침내 원하던 지원을 손에 얻었지만,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미국의 손에 달리게 됐다"고 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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