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대호와 김태균' 올해 찾을 수 있을까?[2023 KBO]

정태화 2023. 1.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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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를 쥐락펴락하던 슈퍼스타들이 은퇴나 에이징커브를 걷기 시작하면 의례껏 나오는 말이 '후계자 찾기'다.

지난해 KBO 리그 역대 2번째 은퇴투어를 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나 2020 은퇴를 한 김태균(전 한화 이글스)의 후계자가 올해는 나타날 수 있을지에 관심에 쏠린다.

그러나 지난해 개인 최다안타(122개)에 최고타율(0.281)을 기록했으나 홈런이 단 6개에 그치며 하며 장타력 실종이 두드러지면서 '김태균 후계자'라는 말을 쑥 들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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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제대로 찾을 수 있을까?

한동희[사진 롯데자이언츠]
KBO리그를 쥐락펴락하던 슈퍼스타들이 은퇴나 에이징커브를 걷기 시작하면 의례껏 나오는 말이 '후계자 찾기'다. 그만큼 슈퍼스타들이 남긴 향수가 그립다는 말이자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또한 '후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한탄의 뜻도 내포하고 있다.

지난해 KBO 리그 역대 2번째 은퇴투어를 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나 2020 은퇴를 한 김태균(전 한화 이글스)의 후계자가 올해는 나타날 수 있을지에 관심에 쏠린다.

이들은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KBO의 대표적인 레전드들이자 모두 원클럽맨이고 팀내 영구결번자들이다. 하지만 아직 이들을 이을 만한 후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아예 재목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포스트 이대호'로는 한동희가 주목을 받았다. 이대호가 스스로 자신의 뒤를 이을 롯데의 4번타자로 한동희를 지명했을 정도다. 특히나 지난해 10월 자신의 은퇴식에서 한동희에게 "롯데 팬들의 영웅이 되어 줘"라는 바람을 나타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한동희는 프로 6년차에 접어든 올해 '포스트 이대호'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이대호의 빈 공간을 확실히 메워주어야 한다.

그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의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2020시즌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날리며 홈런타자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에는 5월 초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으나 4월 24경기에서 타율 0.427(89타수 38안타)에 7홈런 22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3할 타율(0.307)도 기록했다.

김인환[자료사진]
'포스트 김태균'은 현재 진행형이다. 노시환이 '김태균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았다가 어느 순간 주춤해졌다. 노시환은 프로 2년인 2020시즌 12개 홈런에 이어 2021시즌에는 18개로 늘어나면서 단숨에 한화의 차세대 거포로 인정받았다. 당시 정민철 단장이 "김태균의 완벽한 후계자를 찾았다"고 자랑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해 개인 최다안타(122개)에 최고타율(0.281)을 기록했으나 홈런이 단 6개에 그치며 하며 장타력 실종이 두드러지면서 '김태균 후계자'라는 말을 쑥 들어가 버렸다.

반면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현역 입대를 마치고 돌아와 지난해 단숨에 16개 홈런에 104개의 안타를 날리며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김인환과 아직은 미완의 대기인 김태연이 경쟁중이다.

당장 김태균의 후계자를 찾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노시환-김인환-김태연으로 이어지는 젊은 트리오들의 경쟁은 한화로서는 고무적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한화는 예년과 달리 가장 활발하게 외부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여기에 팀 레전드들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만년 하위권이란 불명예 탈출도 결코 어렵지 않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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