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WBC⑭] '두번째 WBC' 최선참된 大투수 "후배들에게 말 많이!"

황혜정 2023. 1.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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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가 위기라는 사실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이 가장 잘 안다.

"어릴 때는 마냥 시합 때 잘 던져야겠다는 목표 하나만 갖고 했다면, 이번 대회는 내가 해야할 일이 많은 것 같다."지난 2010년 태극마크를 처음으로 달게 된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만 22세에 불과했던 KIA 투수 양현종(35)이 13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WBC 대표팀에 당당히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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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가 위기라는 사실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이 가장 잘 안다.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야구 부흥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세계 최고 선수가 총집합하는 WBC에 임하는 30인의 태극전사들이 저마다 필승의지를 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포츠서울은 30인의 태극전사가 어떤 각오로 WBC를 준비하는지 들어봤다. <편집자 주>
야구대표팀의 선발 양현종이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19.11.11.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어릴 때는 마냥 시합 때 잘 던져야겠다는 목표 하나만 갖고 했다면, 이번 대회는 내가 해야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지난 2010년 태극마크를 처음으로 달게 된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만 22세에 불과했던 KIA 투수 양현종(35)이 13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WBC 대표팀에 당당히 승선했다. 6번째 성인 국가 대표팀 태극마크이자, 2017년에 이은 두 번째 WBC 출전이다. 투수 중에서는 김광현(SSG·35)과 함께 최선참이다.
양현종은 “내가 던지지 않았을 때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많이 이야기 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의리, 소형준, 김윤식 등) 후배 투수들에게 마운드에서 최대한 편하게 던지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런 역할을 하라고 이강철 감독님이 뽑아주신 것 같다. 투수들이 편하게 자기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말을 많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구대표팀의 양현종이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5회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자 주먹을 불끈 쥐고있다. 2019.11.11. (스포츠서울DB).
WBC 대표팀이 만날 일본과 높은 라운드에 올라갈 수록 만날 확률이 높은 네덜란드, 미국 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을 총출동시키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2021년 MLB에 다녀온 양현종이 볼 때 대한민국 대표팀은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까. 양현종은 “야구는 사람이 하는 거다. (상대국이 누구를 뽑든)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시합 때 얼마만큼 기량을 발휘하냐의 싸움이지, 커리어나 이름으로 하는 경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 양현종의 컨디션은 문제 없다. “몸도 천천히 잘 만들고 있고 훈련 일정에 맞춰 잘 운동하고 있다”고 말한 양현종은 “항상 국가 대표로 국제 대회에 나가는 것은 영광이다. 태극마크 달고 뛰는 것 자체가 열심히 해야할 수 밖에 없는 의미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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