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 일대 대설주의보···험난한 출근길 '엉금엉금'

박우인 기자 2023. 1. 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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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몸살을 앓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경기지역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려 험난한 출근길이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김포 장기 5.8㎝, 안산 대부도 4.9㎝, 부천 원미 4.5㎝, 광명 노온 4.3㎝, 고양 고봉 3㎝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4시까지 경기 남부 2∼7㎝, 북부 1∼5㎝가량의 눈이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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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당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충남 서산 한 아파트에 눈이 쌓여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한파로 몸살을 앓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경기지역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려 험난한 출근길이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김포 장기 5.8㎝, 안산 대부도 4.9㎝, 부천 원미 4.5㎝, 광명 노온 4.3㎝, 고양 고봉 3㎝ 등이다.

현재 수원 등 17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서울 서쪽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10분을 기해 서울 동남·동북권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해당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동남권),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동북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4시까지 경기 남부 2∼7㎝, 북부 1∼5㎝가량의 눈이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눈과 함께 추위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고 있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체감 온도는 낮지 않다.

눈 또는 한파에 따른 결빙으로 도로가 통제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 인명피해도 없다.

다만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으로 인한 한랭질환자 6명이 병원 치료 등을 받았고, 계량기 동파 신고가 28건 접수됐다.

정부는 출근길 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새벽 시간대 강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근 시간 전 제설제 사전살포 작업을 완료하라고 강조했다.

일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25일 시가현 고카시 신메이신고속도로에 자동차들이 서 있다./연합뉴스

또한 출근길 혼잡이 없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대중교통 증편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재난 문자,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 특보 및 행동 요령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출근길 혼란이 없도록 교통통제, 도로 상황 정보 등도 신속히 알릴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와 화재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한파쉼터를 개방·운영하면서 관련 정보를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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