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내·외야 긴장하라→공격력까지 갖출 슈퍼백업이 온다

2023. 1. 26. 08: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SSG 랜더스 오태곤(32)이 FA 계약 후 새로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는 타격을 앞세워 주전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오태곤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본진보다 5일 정도 먼저 출국해 일찌감치 몸을 만들 예정이다.

지난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232 4홈런 23타점으로 개인 성적은 좋지 않았다. 주전이 아닌 백업으로 나섰다.

하지만 SS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순간 1루 자리를 지키며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는 등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며 기쁨을 맛봤다.

시즌 후 오태곤은 FA 자격을 얻었고, 4년 총액 18억원에 SSG에 잔류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그리고 FA 계약 후 맞는 스프링캠프가 찾아왔다.

오태곤은 "너무 팀에 남고 싶었는데,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잡아주셔서 감사하다. 또 이렇게 신경써주신 만큼 캠프가서도 솔선수범해 움직이겠다. 중간에서 형들 챙기고, 후배들을 이끌어서 작년과 똑같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담감은 없을까. 오태곤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오버해서 하면 안 된다. '바뀌면 사람이 죽는다'고 하지 않나. 하던대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타격 쪽에 신경 쓸 예정이다.

오태곤은 "김원형 감독님께서 수비 쪽에선 인정해주셨다. 이번에는 타격 쪽에 집중할 예정이다"면서 "캠프 가기 전 감독님과 통화를 했는데, 한마디 하셨다. 올해는 '방망이 좀 잘 쳐라. 그리고 주전 싸움 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저 매년 주전 싸움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경쟁에서 진 것이다"고 웃어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경험까지 갖춘 외야수다. 오태곤은 에레디아 군기 반장을 자처했다.

1루에선 전의산, 최주환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그는 "용병은 먼저 핸디가 주어질 것이다. 에레디아가 잘했으면 좋겠다. 나는 1루든 외야든 경쟁을 해야 한다. 팀은 경쟁을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에레디아를 긴장시키게 만드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태곤은 "옛날에는 주전 한 자리를 꼭 차지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지금은 시합만 나갈 수만 있다면 좋다. 수비도 그렇고 팀에 보탬이 되면 그걸로 만족한다. 올해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SG 오태곤이 '2023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하고 있다(위), 오태곤.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