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세계 성장률 1.9%…美 0.4% 中 4.8% 韓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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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에서 올해 1.9% 떨어졌다가 내년 2.7%로 반등할 것이라고 유엔이 전망했다.
유엔보고서는 미국 성장률이 지난해 1.8%에서 올해 0.4%로, EU 성장률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0.2%로 대폭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강력한 방역정책 제로코로나를 폐기하며 통화 및 재정 완화정책을 시작하며 올해 경제가 4.8% 성장할 것이라고 유엔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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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에서 올해 1.9% 떨어졌다가 내년 2.7%로 반등할 것이라고 유엔이 전망했다.
유엔은 경제사회처(UN DESA)는 25일(현지시간)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은 예상을 내놓았다. 특히 올해 세계경제 성장은 최근 수 십년 가운데 가장 저조한 편에 속할 것이라고 유엔은 내다봤다.
유엔 보고서는 "단기적 경제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무수한 경제, 금융, 지정학, 환경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높은 인플레이션, 기후 위기의 역풍에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달 말 세계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인데 기존(지난 10월)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3.2% 올해 2.7%다. IMF는 내년 성장률에 대해 2% 아래로 떨어질 확률을 25%로 제시했는데 성장률 2% 미만은 1970년 이후 5차례에 불과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유럽연합(EU), 그리고 다른 선진 경제국들의 성장이 약해지며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유엔보고서는 적시했다. 유엔보고서는 미국 성장률이 지난해 1.8%에서 올해 0.4%로, EU 성장률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0.2%로 대폭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 1%, EU 0.5%다.
중국은 강력한 방역정책 제로코로나를 폐기하며 통화 및 재정 완화정책을 시작하며 올해 경제가 4.8% 성장할 것이라고 유엔보고서는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은 3% 수준으로 예측됐다. IMF의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4.4%다.
하지만 유엔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재개방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장이 팬데믹 이전인 6~6.5%를 훨씬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 올해 2.0%, 내년 2.5% 각각 성장하고, 일본은 올해 1.5%, 내년 1.3% 각각 성장할 것이라고 유엔은 예상했다. 유엔은 한국과 관련해 보고서에서 "전자제품 수요가 줄면서 한국, 대만의 수출도 약해졌다"며 "회복력을 키우기 위해 한중일의 동아시아 국가들은 반도체 공급의 국가적 역량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국가적 전략을 세웠다"고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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