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망월제 3년 만에 재개…달집태우기 소망 담아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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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계묘년 강릉망월제'가 정월대보름인 2월 5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둔치 강릉단오장 일원에서 3년 만에 열린다.
강릉시와 임영민속연구회가 주최·주관하는 강릉망월제는 이날 오전부터 민속놀이와 소원 글쓰기, 윷전 체험을 하는 체험 한마당, 강릉농악 공연과 지신밟기, 다리밟기, 용물달기 등 시민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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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23 계묘년 강릉망월제'가 정월대보름인 2월 5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둔치 강릉단오장 일원에서 3년 만에 열린다.
강릉시와 임영민속연구회가 주최·주관하는 강릉망월제는 이날 오전부터 민속놀이와 소원 글쓰기, 윷전 체험을 하는 체험 한마당, 강릉농악 공연과 지신밟기, 다리밟기, 용물달기 등 시민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오는 7월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합창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헌관들이 시민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망월제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리고 이어 액을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제웅을 물에 던지는 어부식(魚付食)이 진행된다.
다리밟기는 횃불을 들고 다리밟기를 하며 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시민과 참여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어 헌관들이 달집에 불을 놓아 태움으로써 액을 물리고 간절한 시민의 소원을 하늘로 보내 안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가 열린다.
시는 안전을 위해 달집 주위에 15m 이상 통제선을 확보하고 안전요원과 소화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26일 "강릉망월제는 시민의 새해 소망과 풍요를 기원하는 도시 민속 축제"라며 "올해 망월제는 오는 7월 열리는 세계합창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다섯 개의 달 전설을 간직한 강릉 경포대 일원에서도 제18회 경포대 망월제례가 열린다.
행사는 2월 5일 오전 10시부터 달님과 노세, 달님께 비나이다, 마카(모두) 달님이어라로 나눠 윷놀이와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소지 올리기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마을의 화합과 시민, 관광객의 무병장수와 한 해 풍년을 기원하고자 마련했다.
경포는 예로부터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밤하늘의 달, 호수의 달, 바다의 달, 술잔의 달, 임의 눈동자의 달이 그것이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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