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김치' 사상 최대…위생 걱정된다면 '이곳'서 확인

송종호 기자 2023. 1.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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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로 김치 수입이 한 해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알몸김치 파동과 같은 위생 우려 역시 이어지고 있다.

또 위해물질 등을 대상으로 적용하던 검사명령제를 부적합 빈도가 많은 제조업체의 김치를 수입한 업자 대상으로 확대 시행해 수입 업자가 스스로 안전한 제품만 수입토록 하고 있다.

한편 전날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26만3434톤으로 전년(24만606톤)보다 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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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입김치 빠른 조회’ 서비스서 제조국·원재료 등 정보 제공
설탕보다 200배 단 아스파탐 사용한 김치 정보도 확인 가능
식약처, 오는 2025년까지 해외 김치 제조업체 현지 실사
국내 김치 가격 오르면서 수입 김치 규모·금액 사상 최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입김치 위생을 강화하고, 높아진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1년 7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수입김치 빠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3.01.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고물가 여파로 김치 수입이 한 해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알몸김치 파동과 같은 위생 우려 역시 이어지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입김치 위생을 강화하고, 높아진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나라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수입김치 빠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수입식품안전마루’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한다. 홈페이지 상단에 ‘수입김치 빠른 조회’ 메뉴를 클릭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제품명에 깍두기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깍두기로 수입된 모든 김치의 제조국, 제조업체, 수입업체, 소비기한, 원재료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원재료정보에서는 가정에서 김치를 담글 때 보기 힘든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등의 포함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이며, 사카린나트륨은 식품에 단맛을 주기위한 첨가물로 김치, 절임류 등에 많이 쓰인다.

해당 서비스의 공개기간은 수입식품의 소비기한까지로, 소비기한이 없는 수입식품은 신고 수리 후 1년간 공개한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해외 김치에 대해 다양한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국내에 수입되는 식품을 가공·생산하는 모든 해외 식품제조업체를 등록 관리하고, 이들 중 위해 우려가 있거나 다소비 식품인 경우 등 제조업체에 대한 현지실사를 하고 있다. 식약처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20개소씩 점검해 모든 해외 김치제조업소(2021년 3월 기준 총 109개)에 대한 현지실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식약처는 지난 2021년 3월 중국 알몸김치 파동을 계기로 검사명령제 강화 등 통관 단계 안전관리를 보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김치 및 절임배추의 수입 시 현장검사와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며 부적합 제품은 반송 또는 폐기하고 있다. 또 위해물질 등을 대상으로 적용하던 검사명령제를 부적합 빈도가 많은 제조업체의 김치를 수입한 업자 대상으로 확대 시행해 수입 업자가 스스로 안전한 제품만 수입토록 하고 있다.

검사명령은 수입식품법에 따라 수입식품 중 부적합률이 높거나 국내·외에서 위해발생 우려가 제기된 식품에 대해 수입자가 식약처장이 지정한 시험검사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적합한 경우만 수입신고 하도록 하는 제도다.

한편 전날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26만3434톤으로 전년(24만606톤)보다 9.5%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액도 함께 늘었다. 김치 수입액은 1억6940만 달러(약 2087억 8550만원)로 전년 1억4074만 달러(약1734억 6205만원)보다 20.4%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고물가로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 김치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국산 김치 가격도 덩달아 인상돼 중국산 김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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