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지아 특급’ 바코, “챔피언으로 맞을 시즌, 우린 다시 도전자” [캠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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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 우승의 달콤함은 머리에서 전부 지웠다.
누구보다 뜨겁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울산 현대가 17년 만에 통산 3번째 리그 정상에 등극하는 데 크게 기여한 조지아 공격수는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2021년 울산 유니폼을 입은 바코(30)는 K리그 입성 2번째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다음달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릴 2023시즌은 바코에게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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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울산 유니폼을 입은 바코(30)는 K리그 입성 2번째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러나 시상식을 마친 직후부터 그는 다음 시즌을 생각했다. 오늘의 영광은 어제 내린 눈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다음달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릴 2023시즌은 바코에게 특별하다. 무엇보다 계약 마지막 해다. 계속 울산과 동행할지 떠날지 구체적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것을 얻고 싶다. 팀과 개인 타이틀 도전이다.
물론 불투명한 미래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에 충실하려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선수단은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동계전지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출국에 앞서 울산 동구에 위치한 울산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난 바코는 “우린 챔피언으로 높은 자리를 지켜야 할 입장이다. 그런데 다를 것은 없다. 우린 다시 도전자로서 또 다시 긴 여정에 임할 뿐”이라고 했다.
느낌은 나쁘지 않다. 2022카타르월드컵으로 인해 유독 타이트하고 힘겹던 시즌을 극복한 만큼 2023시즌도 잘 극복하리라 확신한다. 6주 넘게 고국 조지아에서 휴식을 취한 한편, 꾸준히 개인 트레이닝에 매진한 바코는 “휴가기간이 좀 길었다. 포르투갈로 곧장 합류하는 것도 가능했겠으나 동료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 다시 만나고보니 각자 몸과 마음이 잘 준비된 것 같더라”며 웃었다.
사실 ‘2연패’는 쉬운 일이 아니다. 팀간 전력차가 좁혀지는 상황인데다 챔피언에게는 훨씬 강한 견제가 들어오는 법이다. 많은 축구 인들은 “한 번 우승을 하기보다 연속 우승이 훨씬 어려운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왕좌 수성’은 울산이 진정한 K리그 강호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이뤄내야 할 미션이다. 바코의 생각도 일치했다.
“연속 타이틀을 얻기 위해선 대가가 필요하다. 100% 힘과 역량을 매 경기 쏟아내야 한다. 비슷한 전력의 강팀이든, 우리가 많이 이겨봤던 팀이든 가리지 않고 승점 3을 위한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의 잠재력을 전부 끌어내야 타이틀을 지킬 수 있다.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환경이 될 것이다.”
새 시즌도 울산이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전북이다. 그런 팀으로 지난해 한솥밥을 먹은 동료 아마노 준(32·일본)이 이적했다. 이 과정을 놓고 홍 감독은 “내가 만난 최악의 일본인”이라고 날을 세웠고, 안 그래도 깊은 감정의 골은 훨씬 커졌다.
함께 영광을 맛본 동료의 입장에선 “조금 의아한 결정”이라던 바코는 “그래도 아마노의 선택이었고 이를 존중한다. 나와 팀원들은 물론이고, 아마노 본인에게도 굉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우면서도 담담한 견해를 전했다.
오히려 외적 요소보단 스스로의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 바코는 “상대를 분석하고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나 우리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 지난해 느낀 우승의 맛을 잊을 수 없다. 훗날 내가 최고의 팀에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순간순간이 늘 행복하고 특별하다. 어떤 무대에 나서든 울산은 챔피언에 도전할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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