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올해 전망은 '글쎄'

서기열 2023. 1. 26.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올해는 불확실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분기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24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분기 매출 243억달러…59% 증가
EPS는 52.8% 감소한 1.19달러
매출, EPS 모두 추정치 상회
자동차 부문 마진률 25.9%로 4%p 이상 하락…5분기 만에 최저
"올해 180만대 생산 목표" 인도량 기준 37% 증가 그쳐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올해는 불확실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분기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24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보다 52.8% 줄어든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인 매출 241억6000만달러, EPS 1.13달러는 모두 상회했다.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던 테슬라였지만 지난 4분기에는 수익성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13억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부문 마진률은 25.9%로 지난 5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에는 30.6%에 달했다. 영업현금흐름은 29% 즐어든 32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익성 하락은 지난해 말 중국을 비롯해 미국 등에서도 공격적인 할인을 제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평균 차량 판매가격이 수년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며 "회사가 연간 수백만대를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하려면 보다 저렴한 가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단기적으로 우리는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으며 생산 속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인정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생산 목표인지 인도량 목표인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매년 차량 인도량을 평균 5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80만대의 차량을 인도한다면 2022년 대비 약 37%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0.38% 오른 144.43%로 마감했으며 4분기 실적 발표 후 등락을 반복하다 1.12% 오른 146.0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