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삼성맨' 이병규 "박진만 감독의 야구 배우고 싶어…좋은 팀 만들 것"

2023. 1. 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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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박진만 감독의 야구 배우고 싶다…좋은 팀 만들 것"

호주프로야구리그 질롱코리아를 이끈 이병규 감독은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병규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호주로 떠날 때 말했다시피 한국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뛴 선수들이다. 경기장에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줬다"라며 "경기에 나가면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얘기를 많이 했다. 경기하면서 선수들이 자기 것을 찾아가는 모습을 봤다"라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제 삼성 라이온즈의 수석코치로 활약할 이병규 코치는 정든 LG 트윈스를 떠나게 됐다. 1997년 LG에 입단한 이 코치는 2006년까지 활약한 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3년 동안 활약했다. 이어 2010년 LG로 돌아와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LG에서 통산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타율 0.311 OPS 0.818을 기록했다.

이후 이병규 코치는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군 타격보조코치, 타격코치, 잔류군 야수코치, 2군 타격코치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삼성 수석코치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이 코치는 "23년 동안 몸담아왔던 팀과 인사도 못 하고 헤어졌다. 23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 그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다.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야구를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코치라면 여러 곳에서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중반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던 박진만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병규 코치는 "박진만 감독은 나보다 어리지만, 박진만 감독의 야구를 배우고 싶다. 수비 야구를 하면서 자기만의 루틴대로 지켜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수석코치직을) 수락했다. 잘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병규 코치는 수석코치로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재밌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파이팅하고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박진만 감독이) 내게 그런 부분을 원하는 것 같다"라며 "나도 선수들과 코치진을 다독이며 좋은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병규 코치. 사진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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