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어닝비트’에도 불안한 투자심리...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 [월가월부]

김인오 특파원(mery@mk.co.kr) 2023. 1. 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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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 주요지수 흐름 엇갈려
나스닥 0.18%↓반도체 0.18%↑
테슬라 호실적에도 주가 변동성↑
25일 테슬라 주가 흐름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25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 발표했습니다. 다만 뉴욕증시는 투자 심리가 불안하게 움직이면서 약보합과 강보합이 뒤섞여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FT) 가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설명회에서 매출 목표치를 낮춰잡은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신중하게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25일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주가지수가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전날 대비 변동률이 -0.02%, +0.03% 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0.18% 하락했고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8% 올랐습니다.

증시 전반적으로는 그간 반등세가 컸던 기술 부문에서 실적 발표를 전후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일례로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호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라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3% 오르다가 다시 약보합으로 전환한 후 다시 0.4% 가량 상승으로 전환하는 식입니다.

테슬라는 이날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된 주당 순이익(EPS)가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과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EPS 전망치가 각각 1.15달러, 1.13달러인데 이보다 순이익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분기 매출을 보면 테슬라가 발표한 수치는 234억1800만달러였습니다. 역시 팩트셋(243억달러)과 레피니티브(241억6000만 달러) 집계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그간 테슬라 주가 반등세가 컸다는 점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본 거래에서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0.38% 올라섰습니다. 이후 경영진이 진행할 실적 설명회를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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