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불확실"…유엔, 세계 경제성장 대폭 하향

김종원 기자 2023. 1. 26.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기자> 유엔이 예측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1.9%, 지난해 발표했던 전망보다 1.2%포인트 대폭 낮춰잡은 겁니다.

얼마 전 세계은행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보다 대폭 낮춘 1.7%로 전망했는데 유엔도 비슷한 수치를 내놓은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최근 국제 경제 기구들이 세계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이 예측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1.9%, 지난해 발표했던 전망보다 1.2%포인트 대폭 낮춰잡은 겁니다.

[리준화/유엔 DESA 사무차장 : 단기 경제 전망은 매우 심각합니다.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1.9%)는 지난 10여 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얼마 전 세계은행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보다 대폭 낮춘 1.7%로 전망했는데 유엔도 비슷한 수치를 내놓은 겁니다.

코로나 사태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있는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의 경우 올해 경제 성장률이 0.4%에 그치고, 내년에 1.7%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유엔은 내다봤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보다도 낮은 0.2%, 내년에는 1.6%로 집계했습니다.

[하미드 라시드/유엔 DESA 글로벌 경제 모니터링 팀장 : 저희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급격한 성장 악화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게 놀랍지도 않은 게 강력한 통화정책의 여파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유엔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는 2.0%, 내년에는 이보다 조금 나은 2.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고, 중국은 4.8% 성장으로 다른 나라들보다는 높지만, 코로나 이전 6%대 성장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고금리 정책의 여파로 일부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전민규)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